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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반민특위 "독립운동가 능멸 웹툰작가 윤서인 엄벌해야"

등록 2021.01.20 17:03:41수정 2021.01.20 17: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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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민특위, 윤서인씨 후원금 출처 등 조사 필요성 제기

【서울=뉴시스】 홍성룡 서울시의원. 2019.08.01.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서울=뉴시스】 홍성룡 서울시의원. 2019.08.01.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최근 웹툰 작가 윤서인씨가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을 조롱하는 글을 올려 논란을 빚은 가운데 서울시의회 친일반민족행위청산 특별위원회(반민특위)는 20일 "윤서인씨의 막말은 망언의 극치로 독립운동가를 능멸하고 대한민국 헌법을 부적한 윤씨를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성룡 반민특위 위원장(더불어민주당·송파3)은 "광복직후 구성된 반민특위가 제대로 가동돼 친일청산이 이뤄졌다면 이런 반민족적인 언동은 없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윤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은 아니었을까'라고 글을 올렸다. 여기에 친일파 후손의 집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을 비교하는 사진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홍 위원장은 "친일하면 3대가 흥하고,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있다"며 "친일한 사람들은 부를 대물림 받아 떵떵거리며 살고 있는데,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의 삶은 피폐했고, 후손들은 가족과 뿔뿔이 흩어져 제대로 교육도 받지 못한 채 고달픈 삶을 살아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씨가 대한민국 사람이라는 사실이 독립유공자와 후손들께 부끄러울 따름"이라며 "우리민족과 독립운동가를 핍박하고 친일과 매국으로 축적한 부를 대물림 받아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 친일파의 후손을 두고 소위 '열심히 산 삶'이라고 말하는 것은 단순한 역사 해석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을 넘어 친일·매국행위나 다름이 없다"며 "윤씨의 언동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공표한 대한민국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로, 반드시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민특위는 아울러 윤씨에게 지급되는 후원금의 출처가 일본 자금인지 여부를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위원장은 "윤씨도 노이즈 마케팅으로 인한 후원금을 자랑하고 있는데, 윤씨 같은 사람에게 후원금이 들어오고 있다는 사실이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없이 부끄럽고 놀랍기까지 하다"며 "후원금의 출처가 친일반민족단체 또는 일본 자금이 아닌지를 명백하게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홍 위원장은 "친일반민족행위는 비단 일제 강점기에만 행해졌던 것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으로, 우리는 더 이상 이러한 범죄행위를 묵인해서는 안된다"며 "제2, 제3의 윤서인이 나오지 않도록 조속히 '친일반민족행위청산' 관련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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