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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공수처장에게 "협업 관계"…김진욱 "검찰개혁 책임감"

등록 2021.01.26 1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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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공수처장 국회서 이낙연·김태년 차례로 면담

이낙연 "특혜 없는 맑은 공직사회 위해 함께해달라"

김진욱 "檢 조직문화·성과주의 의한 무리한 수사 봐왔다"

김태년 "공수처 설립 목적 취지에 맞게 잘 운영해달라"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김진욱 공수처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예방해 인사말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김진욱 공수처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예방해 인사말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을 만나 권력기관 개혁에 있어 협업 관계임을 강조하며 기대를 표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김진욱 신임 공수처장을 접견했다.

이 대표는 "공수처는 시민사회가 입법 청원을 시작하고 25년 동안 준비 기간을 거친, 국민들의 오랜 염원이다. 김대중·노무현정부에서 이뤄지지 못한 것을 문재인정부 들어서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라며 "그만큼 국민의 기대가 몹시 클 것이다. 공직사회를 맑게 하는데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공수처장은 "25년 된 시대적 과제. 공정한 수사, 그리고 고위공직자 부패 척결, 그리고 또 하나의 시대적 과제인 검찰개혁"이라며 "시대적 과제에 대한 국민의 열망과 관심을 너무나 잘 알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김진욱 공수처장이 26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예방해 인사말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김진욱 공수처장이 26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예방해 인사말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26. [email protected]

그러자 이 대표는 "검찰개혁은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일단은 시작됐지만 추가적인 개혁, 더 완전한 개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월까지 검찰개혁 법안을 발의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라며 "검찰개혁은 끊임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을 포함한 권력기관 개혁의 한 축을 맡은 공수처다"라며 "저희들이 제도 개혁을 통해 권력기관 개혁을 계속해나가는 것과 병행해 공수처는 권력기관 내부의 잘못된 관행·문화·의식 또는 특혜 이런 것이 없는, 맑고 투명한 공직 사회를 위해 함께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공수처와 민주당은 협업 관계라고 할 수 있다"라며 "큰 기대를 갖고 처장님의 맹활약을 주목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예방한 김진욱 공수처장에게 인사말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예방한 김진욱 공수처장에게 인사말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26. [email protected]

김 처장은 "검찰 수사 사건의 변호인으로 변호하면서 검찰의 조직문화, 성과주의에 의한 무리한 수사를 봐왔다"라며 "공수처가 적법한 절차, 인권 친화적인 수사를 해서 성과 내는 모습을 국민께 보이고, 국민이 신뢰하면 검찰개혁도 자연스럽게 되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 대표는 김 처장이 고고미술을 전공하다가 1987년 6월 항쟁을 겪고서 법학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공수처장이 된 것은 참 운명적"이라고 말했다고 허영 민주당 대변인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의 예방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의 예방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26. [email protected]

김 처장은 이 대표에 이어 김태년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 처장에게 "공수처의 멋진 활약을 기대한다. 설립 목적과 취지에 맞게 잘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처장은 일정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어제 수사처 공고가, 오늘 수사관 공고가 들어갔다고 했다"라며 "공수처 관련해서는 7~8주면 마무리가 될 거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인사추천위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김 처장은) 야당도 2명을 추천하게 돼 있는데 최대한 빨리 추천해달라는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했고, 교섭단체 추천을 받는 형태인데 2주 정도 시간을 주면 충분하지 않겠냐고 했다"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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