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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주·경기 IM선교회發 310명…요양·직장·모임 전파도(종합)

등록 2021.01.27 17:28:22수정 2021.01.27 17: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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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선교회 비인가 교육시설 관련 확진자 증가

광주 교육시설 하루새 116명 늘어 총 125명

대전 교육시설 2곳서 5명 늘어 누적 176명째

경기 용인 교회 관련 7명, 안성서도 2명 확진

요양·복지·보육시설 등서도 새로운 집단감염

2주 감염경로 조사중 51일만 1400명 밑으로

확진자 39.2%는 선행 확진자 접촉으로 감염

6세~19세 학생 등 10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TCS국제학교에서 27일 오후 확진자들이 생활치료시설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2021.01.27. hgryu77@newsis.com

6세~19세 학생 등 10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TCS국제학교에서 27일 오후 확진자들이 생활치료시설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2021.01.2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연희 임재희 기자 = 대전에 이어 광주에서도 IM선교회 산하 비인가 대안 교육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하루에 100명 이상 늘면서 지금까지 확인된 확진자만 310명에 달했다.

이런 대규모 집단감염 외에도 교회와 요양·복지시설에서 소규모 감염이 이어지고 직장과 모임 등을 통한 감염 사례도 계속되는 등 지역사회 전파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IM선교회 비인가 대안학교 관련 확진자 대전·광주·경기서 발생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공개한 27일 0시 기준 국내 주요 발생현황에 따르면 광주 북구 교회2·IM선교회 비인가 대안 교육시설(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는 116명이 늘어 총 147명이다.

이날 접촉자 조사 중 추가된 116명 중 110명은 광산구 IM선교회 TCS(Two Commandment School, 기숙형 미국 초·중·고 입시과정) 비인가 대안 교육시설 관련 학생 77명, 교직원 25명, 교인 7명, 기타 1명 등이다.

어린이집 관련해선 5명이 늘어 13명이 됐다. 종전에 환자가 확인된 북구 교회2·IM선교회 TCS 에이스 비인가 대안 교육시설 관련 1명이 늘어 24명이 됐다. 24명 중 IM선교회 TCS 에이스 관련 환자는 15명이다.

광주 북구 TCS 에이스 관련 15명과 광산구 TCS  110명을 더하면 광주 지역에서 IM선교회 비인가 대안 교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125명이다. 방역당국은 북구 IM선교회 산하 비인가 대안 교육시설의 경우 이 시설이 아닌 교회에서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어 IM선교회 관련 환자로 함께 분류하지는 않고 있다.

IM선교회 본부가 있는 대전에선 가장 먼저 집단감염이 확인된 비인가 대안 교육시설(IEM국제학교)과 관련해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76명이다.

비인가 대안 교육시설(IEM국제학교)에서 학생 3명과 교사 1명 등 4명이 늘어 누적 136명(학생 115명·교사 21명), 선교사 양성과정(MTS·Missionary Training School, 기숙형 청년부 선교사 양성 과정) 관련해 학생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40명(학생 36명·교사 2명·목사 부부)이 됐다.

현재 '교육 사역'이라는 용어로 불리는 비인가 대안학교가 전국 11개 시·도에 23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지역별 '연구 사역' 모임(한다연구소)이 17개 등 40개 시설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IM선교회 소속이지만 역학적 연관성은 확인 안 된 사례로 경기 안성 TCS 관련 2명, 집단감염이 발생한 바 있는 용인 수지구 교회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 용인 수지 TCS 관련 7명 등도 확진됐다.

광주(125명)와 대전(176명) 지역 확진자에 안성과 용인 사례까지 더하면 현재 IM선교회 관련 확진자는 310명이다.

다만 광주와 대전 등 지역 내에서 시설 간 역학적 연관성은 확인되고 있지만 다른 지역들과의 접점은 아직 발견하지 못한 상태다. BTJ열방센터 등과의 연관성도 확진자들을 중심으로 명단을 비교하고 있지만 아직 연관성이 확인된 바는 없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대전 시설끼리와 광주 시설끼리는 감염 경로나 접점이 확인됐다"면서 "지역을 넘어 광주와 대전간, 대전과 경기 지역간 연결고리는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BTJ열방센터와 관련해선 "현재 전파 가능성이 있는지를 확인, 탐색하는 단계"라며 "IM선교회 제출 명단 중 BTJ열방센터 명단과 일치하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두개 단체에 같이 소속된 사람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IM선교회 외에도 종교시설 관련 집단감염은 추가로 확인되고 있다.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인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교회와 관련해 12일 교인 1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교인 10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11명이 확진됐다.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6명이 추가돼 누적 808명으로 늘었다.
[서울=뉴시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대전 IEM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는 누적 176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에서는 광산구 IM선교회 비인가 대안 교육시설(TCS국제학교)과 관련해 110명의 확진자가 추가발생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대전 IEM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는 누적 176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에서는 광산구 IM선교회 비인가 대안 교육시설(TCS국제학교)과 관련해 110명의 확진자가 추가발생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요양·복지·보육시설 등서 집단감염…직장·모임전파도 계속

요양시설과 복지시설 등 새로운 지역사회 감염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 노원구 요양시설에서는 11명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14일 종사자 1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동료 3명과 입소자 7명이 확진됐다.

서울 중구 복지시설에서는 지난 16일 종사자 1명이 확진된 이후 동료 종사자 1명과 이용자 10명 등 접촉자 11명이 추가 확진됐다.

경기 구리 보육시설 관련해선 16일 종사자 1명이 확진된 이후 원아 3명과 가족·지인 8명 등 11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12명이 확진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 부산 금정구 요양병원에는 격리 중이던 14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 41명 중 지표환자 포함 14명은 종사자, 26명은 환자들이다.

일상 주변에선 새로운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으며 기존 감염을 통한 추가 확산도 이어졌다.

경기 평택 제조업체 관련해선 2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18명이 추가 확진됐다. 19명은 모두 이 업체 종사자들이다.

경남 창원시 운송업체 관련해선 1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8명이다.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 포함 업체 동료 3명이 확진됐고 가족 2명, 지인 2명, 기타 1명 등이다.

기존 집단감염 관련해선 서울 강남구 소재 직장에서는 지난 25일 이후 격리 중이던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4명이 됐다. 34명 모두 종사자들이다.

경기 안산시 통신영업업체와 전남 순천 가족모임 관련 집단감염의 경우 격리 중이던 통신영업업체 직원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총 확진자는 28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처음 직장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된 후 가족 생일모임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 포항 지인모임 관련 집단감염의 경우 지난 25일 이후 접촉자 4명이 추가 확진됐다. 확진자 17명 중 9명은 모임1, 8명은 모임2 사례로 확인됐다.

경남 창원시 직장 관련 사례에선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0명이다. 회사 2곳에서 발생한 이번 집단감염으로 회사1 11명(지표환자 포함 동료 4명·가족 2명·지인 1명·기타 4명), 회사2 9명(동료 3명, 가족 3명, 기타 3명) 등이 확진됐다.

27일 0시 기준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516명이며, 수도권에서 274명(53.1%), 비수도권에서 242명(46.9%)이 발생했다. 최근 1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는 388.7명, 수도권은 233.4명, 비수도권은 155.3명이다.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 최근 2주간 확진자 6229명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는 1394명(22.4%)으로 집계됐다. 2주간 감염 경로 조사 중 확진자가 1400명 아래로 감소한 건 지난해 12월7일(1286명) 이후 51일 만에 처음이자 최소 규모다.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2440명(39.2%)이 선행확진자와의 접촉 사례다. 1497명(24%)은 집단감염, 병원·요양병원을 통한 감염이 474명(7.6%)이다. 해외유입 관련 확진자는 424명(6.8%)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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