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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해진 서귀포 강정정수장, 취수·여과지 개선

등록 2021.02.13 09: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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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따구 유충 등 재발 방지

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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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됐던 서귀포 강정정수장이 재발 방지를 위해 운영을 강화한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의 '강정정수장 종합운영계획'에 따르면 원수와 침전지, 여과지, 정수지 등 정수 공정별 수질 계측과 유출구 거름망을 설치하는 등 유충발생 일일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정수 공정별 수질계측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살펴보고, 여과 효능을 높이기 위해 역세척 주기도 1~3일로 줄인다. 비가 내릴 때에는 원수의 혼탁한 정도(0.3NTU)에 따라 응집제(5~10㏙)를 투입한다.

수도시설 운영관리자의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 수도시설운영과정과 수계전환담당자과정 등 직무교육을 하고, 상수도 위기대응 훈련을 병행한다.

지난 수돗물 사태와 같이 정수장 가동이 중단되는 경우 어승생·회수·남원·토평정수장 등 대체 급수지역에서 하루 2만1000t을 공급하는 급수 체계도 변경 운영한다.

강정정수장은 현재까지 취수원 주변을 청소해 오염원을 제거하고, 정수시설 방충망·포충기 및 정밀여과기를 설치하고, 응집시설·배출수 처리시설을 개선했다.

앞으로 하천수에 준하는 수질검사 기준을 적용해 매월 6개 항목, 분기마다 25항목을 검사해 안정적인 수질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현미경으로 본 강정정수장 유충

현미경으로 본 강정정수장 유충


또 올해 시설 현대화사업 수도정비기본계획을 통해 취수방식을 기존의 취수탑에서 집수매거 방식으로 바꾼다.

취수탑을 이용해 취수할 경우 깔따구 유충이 있는 표층수가 유입할 수 있어 심층에서 취수하는 방식으로 복류수를 취수해 수질이 양호한 물을 취수한다.

또 여과지 시설에 대한 역세척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물과 공기가 혼합한 역세방식으로 개량하고, 노후한 하부 집수장치를 전면 개량한다.

도 상하수도본부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정수장 현대화사업을 추진해 취수와 여과시설, 정수지, 관리시설 등의 시설을 현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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