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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424명, 이틀째 400명대…"3말4초 4차유행 경계"(종합)

등록 2021.03.04 10: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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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발생 수도권은 312명…경기 177명·서울 117명·인천 18명

비수도권 지역감염 89명…대구 19명·부산 17명·충북 12명 등

사망자 7명 늘어 누적 1619명…위중증환자 11명 추가 140명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44명으로 집계돼 나흘만에 다시 400명대로 증가한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2021.03.0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지난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2021.03.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정성원 기자 =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24명으로 이틀 연속 400명대로 집계됐다. 지역사회 감염 전파 가능성이 높은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401명이다.

3·1절이 포함된 주말과 휴일을 지나 평일 검사량이 반영된 지난 3일부터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에서 400명대로 증가했다.

경기 동두천과 충북 진천 등에서 외국인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는 가운데 이천 스티로폼 공장 등 사업장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대구 대학생 지인모임, 부산 쇼핑몰, 광주 콜센터, 세종 군부대 등 일상 곳곳에서 환자 발생도 이어졌다.

정부는 백신 접종 이후 한달째가 되는 3월 말~4월 초 4차 유행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거듭 경각심을 늦추지 말아 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평일 검사량 반영…1주 일평균 국내발생 369.4명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424명이 증가한 9만1240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 415명 발생 이후 주말과 3·1일절 등 휴일 영향으로 지난달 28일부터 355명→355명→344명 등으로 300명대를 유지했으나 전날 444명에 이어 이날 424명으로 이틀 연속 400명대로 집계됐다.

진단검사 이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화요일·수요일인 2~3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량은 6만4649건, 6만3457건 등이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추가로 확인된 확진자는 64명이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금까지 총 6216명의 수도권 확진자가 역학적 연관성이나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임시선별감사소에서 발견됐다. 15일부터는 익명검사에서 실명검사로 전환돼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는 40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3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369.4명(364명→405명→333명→338명→319명→426명→401명)이다. 그 직전 1주 395.2명보다 30명 가까이 감소했다.

지역사회 감염은 경기 177명, 서울 117명, 대구 19명, 인천 18명, 부산 17명, 충북 12명, 경남 9명, 광주와 강원, 전북 각각 6명, 경북 5명, 대전과 제주 각각 3명, 전남 1명 등이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는 312명으로 전국 확진자의 77.8%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353명에 이어 이틀 연속 300명 넘게 발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89명으로 7일 연속 두 자릿수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충청권 17명, 호남권 13명, 경북권 24명, 경남권 26명, 강원 6명, 제주 3명 등이다.

최근 일주일간 권역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수도권 291명이다. 비수도권은 충청권 18.1명, 호남권 21.4명, 경북권 15명, 경남권 17.3명, 강원 4.6명, 제주 2.0명 등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6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전 세계 확진자 수가 지난주에는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며 "백신 접종에 따른 섣부른 방역 완화조치, 변이 바이러스 확산, 그리고 느슨해진 경각심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많은 전문가들이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되는 3월말 또는 4월초에 4차 유행이 올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음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백신 접종이 자칫 '방심의 신호탄'이 돼 4차 유행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4일 0시 기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424명 늘어난 9만1240명이다. 사망자는 7명이 증가해 누적 1619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45명 감소해 총 7459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4일 0시 기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424명 늘어난 9만1240명이다. 사망자는 7명이 증가해 누적 1619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45명 감소해 총 7459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외국인 감염 여전…쇼핑몰·콜센터·피트니스 등 전파도

서울에서는 지난 3일 오후 6시 기준 영등포구 음식점 관련 6명,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관련 4명, 노원구 어린이집 관련 3명, 강남구 직장 관련 1명, 광진구 지인모임 관련 1명, 중랑구 요양시설 관련 1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 지역에선 동두천시 외국인 집단발생으로 분류된 환자가 18명 추가 발생했고 평택 외국인 모임 관련해서도 1명 추가 확진됐다. 여기에 이천 스티로폼 공장 관련해서 11명이 확진됐고 양주 철근 제조업 관련 1명, 연천 섬유 가공업 관련 1명, 이천 박스 제조업 관련 1명, 충남 아산 난방기 공장 관련 1명 등 사업장 감염이 계속됐다.

김포 교회 관련 1명, 평택 교회 관련 1명 등 종교시설과 김포 요양병원 관련 2명, 성남 요양병원 관련 1명,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관련 1명, 기흥 요양원·어린이집 관련 1명 등 의료기관·요양시설·보육시설 감염에서도 추가 환자가 보고됐다.

성남 춤무도장 관련 2명, 수원 태권도장·어린이집 관련 1명, 용인 운동선수·운동시설 관련 1명 등 일상 감염이 이어졌다.

인천에선 서구에서 지난달 20일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돼 해당 확진자 접촉 추가 전파 사례는 4명으로 늘었다. 가족 등 확진자 접촉자와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환자들도 발생했다.

충북 진천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닭 가공업체에서 외국인 근로자 6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업체와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22명으로 늘었다. 22명 중 19명이 외국인이다. 청주에서는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관련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청주에서는 학교가 각각 다른 초등학생 2명과 60대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주에서는 지역 한 병원 간호조무사 1명이 감염됐다.

충남 천안에서는 경기 성남시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아산에서는 서울 성동구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이 감염됐다.

대전에서는 세종시에서 복무하는 군인 1명이 확진됐다.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감염경로 미파악자 1명도 발생했다.

광주광역시에선 전북 자동차 공장, 명절 가족모임, 보험사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1명씩 추가됐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선행 확진자의 가족 등 접촉자 3명도 확진됐다.

전북 전주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피트니스와 관련해 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견됐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전주와 완주에서 1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 화순에선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 1명이 나와 방역당국이 감염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이 확진자는 나주의 한 골프장에서 일하는 것으로 확인돼 당국이 밀접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부산에서는 종사자 3명이 확진된 사하구 쇼핑몰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쇼핑몰 지하 1층 매장 이용객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일 감염원 불분명으로 확진된 1명도 이 쇼핑몰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해당 쇼핑몰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이다.

영도구 해동병원 관련 1명, 선박 관련 1명, 경남 확진자의 접촉자 2명, 기타 선행확진자의 접촉자 7명, 감염경로 미파악자 5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에서는 김해와 창원에서 각각 2명, 진주에서 1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선행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접촉자다.

대구에선 북구 대학생 지인 모임 2 관련으로 지인 모임 관련 1명, 확진자 동거가족 2명, 접촉자 1명, 식당 종업원·이용객 등 확진자가 다녀간 동선상 노출로 5명 등 9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외에 다른 선행 확진자의 가족 6명,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이던 1명, 유증상자 1명 등이 확진됐다.

경북 구미에서는 2일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 2명, 의성에선 1일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각각 확진됐고 포항에선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1명이 확진됐다.

강원 원주에선 전날 확진자가 나온 피트니스의 회원 2명과 회원의 가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릉에선 수도권과 지역 확진자를 각각 접촉한 2명이 확진됐다. 홍천에서도 수도권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뉴시스]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24명으로 집계돼 이틀 연속 400명대로 나타났다. 국내 발생은 401명, 해외 유입은 23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1명이 증가해 140명으로 집계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24명으로 집계돼 이틀 연속 400명대로 나타났다. 국내 발생은 401명, 해외 유입은 23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1명이 증가해 140명으로 집계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코로나19 사망자 7명 늘어…누적 1619명

해외 유입 확진자 23명 중 내국인은 9명, 외국인은 14명이다. 공항·항만 검역 단계에서 6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17명이 확진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필리핀 2명(2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인도 2명(2명), 인도네시아 2명(1명), 싱가포르 1명(1명), 파키스탄 2명(2명), 카자흐스탄 1명(1명), 헝가리 3명, 미국 5명(3명), 멕시코 3명, 탄자니아 1명(1명), 모잠비크 1명(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7명이 늘어 누적 1619명이다. 신규 사망자 수는 지난 2일 1명까지 감소했지만 3일 6명, 4일 7명 등으로 증가했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사망자 수는 38명, 하루 평균 5.4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77%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62명이 증가한 8만2162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90.05%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45명 줄어 7459명이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1명이 증가해 140명으로 집계됐다. 2월 들어 감소세를 보이던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16일 10명 이후 16일만에 두 자릿수로 증가했으며 지난 1월6일 25명 이후 57일만에 가장 많이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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