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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단일화에 與 권리당원 전원투표 수용 가능"

등록 2021.03.05 14: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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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권리당원이 60배 이상 많지만…각오하고 제안"

"3회 토론에 배심원단·시민선거인단·당원투표로 이견 접근"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재보궐선거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재보궐선거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열린민주당 김진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5일 범여권 후보 단일화 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권리당원 전원이 참여투표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범여권 단일화에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기 위해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데 이은 두 번째 승부수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승리하는 단일화를 위해서 한 가지 대승적 제안을 하고 싶다"며 "저는 민주당 모든 권리당원을 포함하는 당원투표를 받아들일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권리당원 규모는 열린민주당 의결당원의 60배 이상이라고 한다"며 "정당 지지율 대비 6대 1보다도 훨씬 더 큰 권리당원 숫자이므로 당연히 저에게는 불리할 수 있으나 민주당 당원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는 본 선거에서 승리를 다짐할 수 없기에 저는 이렇게 각오하고 제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전화면접 국민 여론조사 100%를 통한 박영선 후보와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 간 1차 단일화에 나선 가운데 앞으로 열린민주당과의 2차 단일화에 나선다면 투표인단 차이 자체가 압도적인 당원투표도 수용할 수 있다고 한 것이다.

다만 김 후보는 "최소 세 번의 토론과 배심원단, 시민선거인단, 당원투표 조합에 대해 양당의 의견이 접근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속한 합의를 촉구하기 위한 제안"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재보궐선거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재보궐선거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05. [email protected]

그동안 주장해 왔던 세 차례 이상의 일대일 토론과 박원순·박영선 단일화 모델(TV토론 배심원단 평가 30%, 서울시민 여론조사 30%, 국민참여경선 40%)의 일부 반영이 전제 조건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기자회견에 함께 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는 "이번에 선출된 박영선 후보가 특유의 자신감과 실력을 바탕으로 정정당당하게 단일화 과정과 토론과정을 통해 시민들께 검증된 확실한 후보로 김 후보와 우뚝 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열린민주당 정봉주 선대위원장도 "누구나 예상하듯이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2010년 오세훈·한명숙 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1~2% 내의 박빙의 싸움이 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우리 진영의 단결과 단합을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할 때"라며 "밖으로 나가서 선거운동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에 있는 우리 지지자들을 어떻게 하나로 세울 것인가에 대해 민주당이 좀 더 심도있는 고민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과의 단일화 협상 상황에 대해 "민주당 입장에서는 김 후보님의 의원직 사퇴를 예상하지 못한 변수로 생각해 시간이 필요한 것 같은데 (협상을) 중단했다는 보도는 맞지 않다"며 "저희는 공식 통로를 통해 열린민주당이 수용할 수 있고 양보할 수 있는 협상안을 제시하기를, 민주당의 성의 있는 태도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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