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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기 댐 운영 문제 없게…정부, 홍수피해 방지 합동점검

등록 2021.03.08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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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국토부, 8일 '홍수기 대비 합동 점검 방안' 확정

댐 37곳 하류 취약지점 조사…공사현장 등 이중점검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영산강 대홍수로 지난해 8월8일 오후 나주 다시면 문평천 제방이 붕괴되는 순간. 밀려드는 강물에 농경지가 침수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0.08.09. 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영산강 대홍수로 지난해 8월8일 오후 나주 다시면 문평천 제방이 붕괴되는 순간. 밀려드는 강물에 농경지가 침수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0.08.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정부가 올해 홍수기(6월21일~9월20일)를 앞두고 전국 하천과 홍수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일제 점검에 나선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국토부)는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회의실에서 통합물관리추진단 2차 회의를 열고 '홍수기 대비 합동 점검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댐 방류에 따른 제약사항 조사, 국토부는 하천 안전 점검을 각각 주관한다. 정부는 홍수 취약 지역을 합동 점검한 후 홍수기 전에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관리 중인 다목적댐 20곳, 용수댐 14곳, 홍수조절댐 3곳 등 댐 37곳의 하류 지역에서 방류 시 홍수에 취약한 지점을 조사한다.

조사 항목은 홍수 취약시설, 지장물(낚시터, 비닐하우스, 선박 등), 공사 현장 등이다. 이는 댐 방류 시 홍수 위험이 큰 곳을 대상으로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조사하는 것이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앞서 지난달 초부터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이달 안에 지자체·지역 주민·전문가 등과 합동으로 추가 조사해 댐 방류 시 영향을 받는 시설을 파악할 계획이다.

특히 수해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인 섬진강·주암댐, 용담·대청댐, 합천·남강댐과 다목적댐 4곳(소양강·충주댐, 안동·임하댐)을 대상으로 별도 전문조사팀을 구성해 조사한다.

합동 조사 이후인 다음달 중엔 댐 하류 지역 주민, 지자체 등과 함께 해결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방류 규모별 하류 하천 수위 변화량을 분석해 향후 댐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환경부, 국토부, 수자원공사는 홍수기 전 안전점검을 일제히 진행한다.

국토부 산하 지방국토청은 국가하천, 환경부 소속 유역환경청은 부유 쓰레기 처리, 환경부 소속 홍수통제소는 수문 조사시설 점검에 나선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댐·보 상·하류, 지자체는 지방하천을 점검한다.

홍수에 취약한 국가·지방하천 합류부, 정비되지 않은 지방하천, 다목적 댐 직하류 하천 등은 기관 간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이달 말까지 추가로 점검한다.

하천 내 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홍수기 준비 상황도 점검한다. 필요한 경우 하천 점용 허가 취소, 시설물 철거 명령 등 행정조치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홍수 피해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기상 예보부터 현장 응급 복구까지 홍수 대응 모의훈련도 할 계획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홍수기를 대비한 안전점검은 빠를수록 좋고, 가용한 많은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며 "지난해 홍수피해로 인한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양 기관이 최대한 협력해 빈틈없는 점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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