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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국민의힘, 강원도에서 난타전…상대당 연일 맹공

등록 2021.03.08 17: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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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힘, 우리당 비판 자격 없어"

국민의힘 강원, 민주당에 경고 "선출직들 타락 지방자치 위협"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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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강원도 여야가 상대당 선출직 공직자들의 부패비리를 비판하며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8일 "김한근 강릉시장이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을뿐 아니라 집무실에서 무료 독감주사를 접종해 시민들의 비판을 받았다"며 "국민의힘에서 민주당 선출직 공직자를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강릉 도의원 아들의 특혜 및 불법의혹에 대해 고발된 것도 전형적인 아빠찬스였고, 이종석·김우섭 의원은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신분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지만 면피성 탈당 후 복당했다"며 "짜고 치는 고스톱이 타짜 수준이라는 비판과 조롱을 양양군민으로부터 받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도당은 "국민의힘 눈에는 자당 소속 지방의원의 허물은 보이지 않나보다. 민주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비판의 잣대를 들이대기 전에 국민의힘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자기반성과 집안 단속부터 하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7일 "더불어민주당 풀뿌리권력의 타락이 강원도 지방자치를 위협하고 있다"며 "선출직들이 일으키는 각종 잡음이 지방자치와 지방민주주의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는 점을 직시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국힘 도당은 "음주운전으로 기소된 최승운 화천군의원이 대법원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했고, 조인묵 양구군수 아들이 행인 2명과 경찰관 폭행으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으며, 조 군수는 산하기관 부당채용 의혹 등 각종 잡음으로 주민소환까지 추진되는 등 막장군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논평했다.

이와 함께 "이재수 춘천시장과 민주당 춘천시의원 관련업체 간 수억원대 수의계약 감사원 조사 착수, 지체장애인을 폭행해 도당에서 제명된 도의원이 중앙당에서 6개월 당원권 정지로 징계가 경감된 것, 임기만료 1년 남기고 안미모 도의원이 '같은 꿈을 꾸는 분께 양보한다'며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퇴한 것은 뜬금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국힘 도당은 "민주당의 사태 인식은 국민의 차가운 시선과는 동떨어져 보인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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