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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추천]칸 수상작부터 장국영 대표작까지

등록 2021.04.0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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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스틸. (사진=왓챠 제공) 2021.04.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스틸. (사진=왓챠 제공) 2021.04.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2관왕에 빛나는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 왓챠에 도착했다.

'사치의 여왕'으로 악명을 떨친 이멜다 마르코스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이멜다 마르코스: 사랑의 영부인'과 뱅상 카셀과 모니카 벨루치가 주연한 미스터리 로맨스 '라빠르망'도 독점 공개된다.

 4월이 되면 더욱 그리워지는 배우 장국영의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화가 마리안느(노에미 멜랑)은 결혼을 앞둔 귀족 아가씨 엘로이즈(아델 에넬)의 결혼식 초상화를 본인 모르게 그려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마리안느는 엘로이즈의 산책 친구로 위장해 그를 관찰하기 시작하고,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묘한 감정에 사로잡힌다.

귀족과 화가인 두 여성이 조금씩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다룬 섬세한 연출과 극 중 배경인 18세기 프랑스의 고립된 섬을 마치 한 폭의 유화처럼 표현한 영상미로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퀴어종려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도 개봉 이후 '엔(N)차 관람' 행렬을 잇는 등 화제를 모았다.
[서울=뉴시스] 다큐멘터리 '이멜다 마르코스: 사랑의 영부인' 스틸. (사진=왓챠 제공) 2021.04.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다큐멘터리 '이멜다 마르코스: 사랑의 영부인' 스틸. (사진=왓챠 제공) 2021.04.02 [email protected]


이멜다 마르코스: 사랑의 영부인

이멜다는 1986년 민주화운동으로 축출당한 독재자 마르코스 대통령의 부인으로, 망명 당시 대통령궁에서 3,000켤레의 명품 구두를 비롯한 초호화 사치품이 발견돼 전 세계적인 비판을 받은 인물이다.

다큐는 사면된 뒤 필리핀으로 돌아온 이멜다가 아들 마르코스 주니어를 필리핀 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막후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다.

그는 과거 망명한 사실을 두고 "망명이 아닌 납치됐던 것"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마르코스 대통령의 독재에 대해 "국민들에게 자유와 정의를 가져다줬다"며 여론전을 펼치는 등 여전히 필리핀 정치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친다.

미국의 유명 다큐멘터리 감독 로렌 그린필드의 작품으로, 2019년 바르샤바 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작품상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영화 '라빠르망' 스틸. (사진=왓챠 제공) 2021.04.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영화 '라빠르망' 스틸. (사진=왓챠 제공) 2021.04.02 [email protected]


라빠르망

우연히 만난 과거 연인을 뒤쫓는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로맨스다.

아마추어 작가인 막스(뱅상 카셀)는 출장을 앞두고 옛 연인이었던 리자(모니카 벨루치)를 마주친다. 극단 배우였던 리자는 막스가 2년 전 만나 사귀었던 연인으로, 당시 뉴욕으로 함께 떠나자는 막스의 제안에 아무 답변도 없이 사라졌던 미스테리한 인물이다.

리자의 호텔 열쇠를 줍게 된 막스는 그의 뒤를 쫓기 시작하고, 리자의 주변 인물들을 접하면서 2년 전에는 알지 못했던 비밀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유럽의 대표 배우 모니카 벨루치와 뱅상 카셀의 젊은 시절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모니카 벨루치는 이 영화로 제21회 세자르 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로 올랐다.
[서울=뉴시스] 영화 '해피투게더' 리마스터링 스틸. (사진=왓챠 제공) 2021.04.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영화 '해피투게더' 리마스터링 스틸. (사진=왓챠 제공) 2021.04.02 [email protected]


해피투게더 리마스터링

자유로운 영혼의 보영(장국영)과 그의 연인 아휘(양조위)의 사랑과 이별을 그린 왕가위 감독의 작품이다.

아르헨티나에 도착한 두 주인공은 이과수 폭포를 찾아가던 도중 사소한 말다툼 끝에 헤어지고, 시간이 흐른 뒤 재회해 다시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아휘는 보영의 변심을 두려워하고, 보영은 이를 집착으로 느끼면서 둘의 관계는 삐걱대기 시작한다. 깨끗한 화질로 감상할 수 있는 4K 리마스터링 버전이다. 왓챠에서 SVOD(구독형 VOD) 독점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비정전', '동사서독 리덕스', '성월동화' 등 장국영의 또 다른 필모그래피도 왓챠에서 감상 가능하다.
[서울=뉴시스] 영화 '어디갔어, 버나뎃' 스틸. (사진=왓챠 제공) 2021.04.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영화 '어디갔어, 버나뎃' 스틸. (사진=왓챠 제공) 2021.04.02 [email protected]


어디갔어, 버나뎃

천재 건축가 버나뎃(케이트 블란쳇)은 까칠하고 예민한 성격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에게 문제적 이웃이 되어버린다. 남편 엘진(빌리 크루덥)은 일밖에 모르는 워커홀릭이고, 옆집 이웃들은 사사건건 버나뎃의 일에 참견하는 등 버나뎃 주변에는 귀찮은 일투성이다.

 버나뎃은 딸인 비(엠마 넬슨)와 함께 가족 여행을 준비하던 도중 자신이 국제 범죄에 휘말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갑작스럽게 FBI 조사가 시작되자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

뉴욕타임스에서 84주간 베스트셀러에 오른 마리아 셈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까칠한 건축가이면서도 자신의 딸에겐 한없이 다정한 입체적인 인물인 버나뎃으로 완벽 변신한 케이트 블란쳇의 코믹한 연기가 돋보인다.

 영화 '보이후드'로 유수의 영화제에서 175개 부문 수상 기록을 세운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이 연출했다.
[서울=뉴시스] 다큐멘터리 '디어 마이 지니어스' 스틸. (사진=왓챠 제공) 2021.04.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다큐멘터리 '디어 마이 지니어스' 스틸. (사진=왓챠 제공) 2021.04.02 [email protected]


디어 마이 지니어스

"나도 언니처럼 영재가 되고 싶어." 이제 겨우 초등학교 1학년이 된 늦둥이 막내 윤영의 말에 큰언니 구윤주 감독은 카메라를 들고 윤영의 일상을 담기 시작한다.

 윤영은 영재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공부 스케줄을 소화하고, 엄마인 선숙 역시 윤영의 조기교육을 위해 도서관에서 수십 권의 책을 실어나르는 등 뜨거운 교육열을 보여준다.

한때 과학 영재로 뽑혀 부모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백수로 사는 구윤주 감독은 복잡한 시선으로 이 둘을 바라본다.

막내 윤영의 모습, 과거 영재 교육을 받았던 감독 본인의 경험 등을 통해 한국 사회의 교육 시스템이 한 가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찬찬히 살펴본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제16회 EBS국제다큐영화제 등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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