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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6주년...김성주 "18주간 가왕 하현우 가장 인상적"

등록 2021.04.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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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18일 MBC 설 특집으로 시작

복면가수1200여명 가왕49명 배출

신선한 포맷으로 인기...50여 개국 수출

[서울=뉴시스]'복면가왕'(사진=MBC 제공)2021.04.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복면가왕'(사진=MBC 제공)2021.04.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2015년 2월18일 MBC 설 특집 프로그램으로 시작됐다. 복면을 쓴 연예인들의 노래 경연.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복면 노래'는 참신했다. 그해  3월 정규편성이 확정됐고 6년째 이어지고 있다.

MBC '복면가왕'. 1200여 명의 복면가수와 49명의 가왕을 배출했다.

6년째  MC를 맡고 있는 김성주는 "MC로서 큰 영광이자 축복"이라며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초기 '2주마다 8명의 복면가수를 어떻게 섭외할 수 있을까?', '시청자들이 인정하는 가왕이 계속 나올 수 있을까?' 의문이 많았다고 했다.

[서울=뉴시스]'복면가왕'에서 활약한 하현우와 솔지(사진=MBC 제공)2021.04.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복면가왕'에서 활약한 하현우와 솔지(사진=MBC 제공)2021.04.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성주는 가장 기억에 남는 복면가수는 '하현우'(우리동네 음악대장)라고 했다.

하현우는 '복면가왕'의 10번째 가왕이자 3번째 남성가왕이었다. 당시 최장 기간인 11주 동안 가왕 자리를 유지하고 있던 '여전사 캣츠걸'을 압승하며 가왕으로 올랐다.

이후 18주간 '복면가왕'의 역대 최다인 9연승을 이어가며 '복면가왕'의 최대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가 선보인 곡들은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며 대중의 뜨거운 사랑과 관심을 받았고, 하현우가 속한 밴드 국카스텐 역시 대중에게 존재를 각인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김성주는 "칼날 같기도 하고 묵직하기도 한 저 목소리의 매력을 누가 이길 수 있을까? 진심으로 놀랐던 가왕이었다"면서 "특히 음악대장의 '하여가'는 정말 제 취향 저격 무대였다"고 회상했다.

'복면가왕'에서 관객만큼 빼놓을 수 없는 존재는 연예인 판정단이다. 김구라를 주축으로 한 이들 10여 명의 추리는 '복면가왕'의 보는 맛을 더했음에 틀림없다. 

김성주는 판정단의 수장 김구라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복면가왕'은 그야말로 '미스터리 음악쇼'이기 때문에 추리하는 재미가 빠지면 그냥 일반적인 음악 프로그램에 지나지 않습니다. 저와 판정단 사이에 정체를 알아내기 위한 '밀당'을 해야 하는데, 김구라 씨는 밀당의 수위를 적당히 잘 조율해 줍니다"

"복면가수 중에는 목소리가 지문 같은 분도 있고,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 분들도 있어요. (김구라씨는) 금방 알 것 같은 인물은 보호를 해주기도 하고, 오리무중인 인물은 힌트를 과감히 달라고 떼를 쓰기도 하죠. 그 때 그 때마다 녹화가 잘 이루어지도록 윤활유 역할을 잘 해주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서울=뉴시스]'복면가왕' 연출 김문기 PD가 뽑은 가장 기억에 남는 가왕인 '주윤발'(강승윤)과 '부뚜막고양이'(양요섭)(사진=MBC 제공)2021.04.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복면가왕' 연출 김문기 PD가 뽑은 가장 기억에 남는 가왕인 '주윤발'(강승윤)과 '부뚜막고양이'(양요섭)(사진=MBC 제공)2021.04.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6년째 한주도 쉬지 않고 '복면을 벗어 주세요~' 외치며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김성주는 "몸이 아플 때도 있었고 휴가를 내고 쉬고 싶을 때도 있었는데, 제작진이 한 번도 결석을 받아주지 않았다"며 6년간 MC로서 롱런한 비결에 대해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당시에는 살짝 서운하기도 했는데, 대신 할 수 있는 진행자가 없다며 다른 출연자들에게 양해를 구해서 녹화일을 연기해 줄 때는 정말 감사하고 고마웠다"며 제작진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복면가왕'은 그동안 50여 개국에 수출됐다. 신선한 포맷으로 2016년 '제49회 휴스턴 국제 영화제 TV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작년에는 영국에서 열린 '2020 국제 포맷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베스트 리터닝 포맷상'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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