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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여아 심정지·머리에는 멍, 친부 긴급체포(종합)

등록 2021.04.13 10:08:47수정 2021.04.13 11: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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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모텔에서

아버지 "딸 안고 있다가 실수로 벽에 부딪혔다"

2개월 여아 심정지·머리에는 멍, 친부 긴급체포(종합)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의 모텔에서 생후 2개월된 여아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여아의 아버지인 A(20대)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3분 인천 부평구의 모텔에서 딸 B양을 학대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양과 함께 모텔에 있던 A씨는 119구급대에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는 B양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에 옮겨진 B양은 호흡과 맥박은 회복했으나 의식은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양이 학대를 당한 정황을 확인하고 A씨를 긴급체포했다.

조사결과 B양의 머리에서는 멍자국이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 아이를 안고 있다가 실수로 벽에 부딪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한편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B양의 학대 정황이 담긴 메시지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B양은 부모와 함께 한 살 많은 오빠와 모텔에서 지냈으며 어머니는 잠시 외출해  현장에 없었다"면서 "정확한 경위 등은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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