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WHO "코로나19 여전히 국제 비상사태…보기 드문 상황"(종합)

등록 2021.04.20 05:14:3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모든 국가가 진단·치료·백신 접근 가능해야 종식"

[제네바=AP/뉴시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난 1월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3.02.

[제네바=AP/뉴시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난 1월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3.02.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로 인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WHO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코로나19 팬데믹을 여전히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판단은 지난 15일 열린 제7차 긴급위원회 회의에 따른 것이다. 위원들은 당시 회의에서 코로나19가 여전히 전 세계 시민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보기 드문 사태라고 판단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국제적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국제 운항에 영향을 미치고 국제적 대응을 요한다는 것이다. 이런 취지로 위원회는 코로나19가 여전히 PHEIC에 해당한다고 합의하고, 이를 총장에 권고했다.

위원회는 아울러 모든 국가가 적절한 코로나19 진단과 치료법, 백신에 접근할 수 있을 때까지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날 수 없으리라고 봤다. 동등하지 않은 코로나19 대응이 국제 사회의 정상화를 늦추고 있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이런 취지에서 WHO 사무국에 ▲회원국과 백신 제조사의 코백스(COVAX) 지원을 통한 국제 연대와 공정한 백신 접근성 강화 ▲코로나19 백신 후보군 평가 가속 ▲백신 안전성에 대한 국제적인 모니터링 ▲저소득·중산층 국가 지원 등도 조언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이런 위원회 지적과 결론에 감사를 표하고, 계속되는 신규 확진·사망 증가에 우려를 표했다. 또 전 세계적인 백신 보급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긴급위원회는 사무총장 재량에 따라 향후 3개월 이내에 회의를 재소집하기로 했다.

WHO는 지난 1월 역사상 여섯 번째로 PHEIC를 선포한 바 있다. 당시는 중국에서 코로나19로 최소 170명이 사망하고, 미국에서 최초로 2차 감염 사례가 확인된 상황이었다. 이후 같은 해 5월과 7월 추가로 긴급위원회를 열고 PHEIC를 유지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