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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세번째 긴급사태 발령 임박…관방 "요청오면 오늘 협의"

등록 2021.04.20 12: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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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오늘 정부에 요청 정식 결정

"스가, 이번주 내로 발령 최종 결정"

도쿄도 이번주 내로 정부 요청 판단

 [도쿄=AP/뉴시스]19일 일본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건널목을 건너고 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와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는 "코로나19의 심각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대책 회의를 통해 긴급사태 선언 발령을 국가에 요청할 것을 시사했다. 2021.04.19. 

[도쿄=AP/뉴시스]지난 19일 일본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건널목을 건너고 있다. 2021.04.2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악화되면서 세번째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발령이 임박했다.

NHK에 따르면 20일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집권 자민당의 모리야마 히로시(森山裕) 국회대책위원장과 하야시 모토오(林幹雄) 간사장 대리를 만나 오사카(大阪)부가 정부에 긴급사태 선언 발령 요청을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해 논의했다.

가토 관방장관은 회담에서 오사카에서 요청이 있을 경우 이날이라도 바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와 코로나19 담당인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일본 경제재정·재생상을 만나 협의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오사카부는 이날 코로나19 대책 본부 회의를 열고 정부에 긴급사태 선언 발령 요청을 정식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오사카에서는 지난 18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220명으로 최다를 기록하는 등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수도 도쿄도(東京都)도 이번 주 내로 정부에 긴급사태 선언 발령 요청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특히 다음 주부터는 이른바 '대형 연휴'가 있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들이 억제 조치 실시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일본은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긴 연휴를 가진다. 주말과 쇼와(昭和)의날(4월29일), 헌법기념일(5월3일), 녹색의날(5월4일), 어린이날(5월5일) 등 공휴일이 이어진다.

20일 요미우리 신문도 이날 오사카부가 정부에 긴급사태 선언을 요청할 경우 스가 총리가 이번 주 내로 발령을 최종 판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주 내로 결정하면 내달 5일부터 오사카부에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될 수 있다.

일본에서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되면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해 4월 7일 도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던 것이 최초다. 이후 지난 1월 7일 도쿄도 등 4개 지역에 다시 두 번째 긴급사태 선언을 내린 바 있다.

특히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100일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될 전망이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은 올해 7월23일부터 9월 5일까지 열린다.

일본에서는 최근 다시 신규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 일본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2605명→2758명→2773명→2468명→1572명→2666명→3450명→3498명→3498명→3767명→2843명→2104명→3454명→4312명→4575명→4528명→4798명→4092명→2907명 등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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