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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스가, 코로나 재확산에 인도·필리핀 방문 계획 취소

등록 2021.04.21 16: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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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도, 2+2회담도 연기

日스가, 코로나 재확산에 인도·필리핀 방문 계획 취소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이달 말부터 5월 초까지 인도와 필리핀을 순방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고 교도통신 이 21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어, 국내 방역 대책에 전념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당초 스가 총리는 4월말부터 5월초까지 이어지는 일본의 대형 연휴기간인 골든위크 기간에 인도와 필리핀을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및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각각 첫 대면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었다.

스가 총리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위해 인도와 필리핀과의 결속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인도는 일본, 미국, 호주와 함께 대중국 안보 연합체 '쿼드' 참여국으로, 스가 총리는 이번 인도 방문을 통해 지역의 안정과 우주·사이버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추진을 확인할 계획이었다.

필리핀은 동중국해·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패권주의적 움직임을 경계하고 있다. 스가 총리는 올해 필리핀과 일본의 국교정상화 65주년을 맞아 두테르테 대통령과 회담하고 관계 강화를 도모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당분간 방역 대책에 전념하고 향후 양국 정상과의 회담을 조율하기로 했다.

한편 일본과 인도 양국 정부는 이달 24일 도쿄에서 개최 예정이던 외교·국방장관 회담인 '투 플러스 투 회담'(2+2회담)을 연기할 방침을 확정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인도 측이 자국의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회담 연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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