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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공무원, 15년간 출근도 않으면서 7억여원 월급만 챙겨

등록 2021.04.22 07: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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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강탈, 직권남용 등으로 체포돼 조사받아

징계 못하게 상사 협박…상사 퇴임 후 후임자 결근 몰라

[서울=뉴시스]15년 간 출근조차 않은 직원에게 53만8000유로(약 7억2273만원)의 급여를 지급한 이탈리아 남부 카탄자로의 시아치오 병원 전경. 이 남성은 사기, 강탈,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 <사진 출처 : ruetir.com> 2021.4.22

[서울=뉴시스]15년 간 출근조차 않은 직원에게 53만8000유로(약 7억2273만원)의 급여를 지급한 이탈리아 남부 카탄자로의 시아치오 병원 전경. 이 남성은 사기, 강탈,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 <사진 출처 : ruetir.com> 2021.4.22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이탈리아 남부 카탄자로의 한 병원 직원이 15년 동안 출근도 하지 않으면서 꼬박꼬박 월급을 받아와 사기, 강탈,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고 이탈리아 안사 통신을 인용해 B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남성은 2005년부터 시아치오 병원에 전혀 출근조차 하지 않았으면서도 그동안 53만8000유로(약 7억2273만원)의 급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어떻게 출근조차 하지 않으면서 급여를 받아왔는지 시아치오 병원의 관리직 직원 6명도 조사받고 있다.

경찰은 이탈리아 공공부문에서의 결근과 사기 혐의에 대한 오랜 수사 끝에 이 남성의 사례를 적발, 체포하기에 이르렀다.

체포된 남성은 공무원이었고, 2005년 병원에서 근무하도록 발령받았지만 처음부터 출근을 하지 않으면서도 급여만 챙겼다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은 또 그가 자신에 대한 징계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도록 여성 상사를 협박했다고 비난했다.

협박받았던 여성 상사는 그 후 은퇴했고, 그녀의 후임자나 인사부서 관계자들은 그가 출근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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