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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쓰비시車, 5월 반도체 부족에 1만6000대 감산

등록 2021.04.23 16: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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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스바루 등도 생산조정 나서

일본 미쓰비시車, 5월 반도체 부족에 1만6000대 감산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미쓰비시(三菱) 자동차는 23일 내달 반도체 부족을 이유로 1만6000대를 감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닛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미쓰비시 자동차는 이날 세계적인 반도체 품귀에 더해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공장에서 일어난 화재로 필요한 반도체를 조달할 수 없어 이같이 생산을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쓰비시는 경자동차와 다목적 스포츠차(SUV) 'RVR'을 만드는 오카아먀현 소재 미즈시마(水島) 공장에서 야근을 중심으로 11회분 근무를 줄이는 방식으로 감산한다고 전했다.

또한 아이치현에 있는 오카자키(岡崎) 공장도 가동률을 떨어트려 주력차 신형 '아웃랜더' 등 생산을 조정한다.

미쓰비시는 2019년도(2019년 4월~2020년 3월) 세계 생산량이 133만7000대에 달했다.

1만6000대 감산은 미쓰비시 월간 생산의 14%에 상당한다. 3월에도 미쓰비시는 일본에서 4000대, 4월에는 일본과 태국 공장에서 7500대 생산을 축소했다.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감산은 누계로 2만7500대에 이른다.

미쓰비시는 감산이 2021년도 실적에 미칠 영향에 관해선 "연도 전체로 생산 대수의 만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자동차 업계에서는 반도체 품귀로 인한 감산이 잇따르고 있다. 닛산이 5월 일부 공장의 가동일수를 줄이기로 했으며 SUBARU(스바루)는 일본 내외에서 약 12만5000대 생산을 축소했다.

스즈키도 4월에 일본에서 감산에 나섰다. 3월19일 르네사스 나카공장에서 불이 남에 따라 반도체 부족이 가중, 앞으로도 일본 자동차 메이커의 생산조정이 이어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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