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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4조 새벽배송 경쟁 불붙었다

등록 2021.04.29 11: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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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연내 새벽배송 전국 단위 확대

SSG닷컴, 식품마켓 새벽배송 시작

4조원 추산 새벽배송 시장 경쟁 치열

유통가, 4조 새벽배송 경쟁 불붙었다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유통업계가 새벽배송 시장을 두고 전면전에 돌입했다. 쿠팡이 로켓배송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배송 속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의 운영사 컬리는 새벽배송 서비스인 '샛별배송'을 내달 1일 대전∙세종 등 충청권 지역 대상으로 시작한 후 연내 전국으로 확대한다.

마켓컬리는 국내 최대 물류회사인 CJ대한통운과 손잡고 대전광역시(서구·유성구), 세종특별시, 천안시, 아산시, 청주시 등 충청권 5개 도시에 내달 1일부터 샛별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영남과 호남 등 남부권까지 대상 지역을 넓히며 샛별배송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SSG닷컴은 신세계그룹의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SSG푸드마켓’의 대표 상품 450종을 선별해 새벽배송으로 판매한다. 대상 지역은 서울과 수도권이다.

이 같은 유통업계의 변화는 새벽배송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탓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새벽배송 시장 규모는 2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올해는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에 힘입어 4조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근 유통업계는 당일배송, 익일 배송 등 서비스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GS홈쇼핑은 '부릉(VROONG)' 서비스로 유명한 물류회사인 ㈜메쉬코리아의 지분 19.53%를 인수했다. 메쉬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당일배송, 즉시배송 등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11번가는 오늘 주문한 상품을 다음 날 받아볼 수 있는 '오늘주문 내일도착' 서비스를 시작했다. 커피·음료·건강식품 등 식품류와 화장품·휴지·물티슈·기저귀 등 생필품을 중심으로 1000여종 상품을 판매한다.  

이베이코리아는 판매자 물류센터에서 고객에게 바로 배송하는 '셀러플렉스(Seller Flex)'를 론칭하고 신선식품 배송을 강화한다.

업계 관계자는 "배송 시장의 차별화 방법은 더 빠른 배송에 있다"며 "쿠팡의 선전으로 e커머스 업계 후발주자들도 새벽배송에 시장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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