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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도전' 박용진, '문자폭탄'에 "위험천만한 일" 돌직구

등록 2021.04.30 10: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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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는 다수 목소리 이끌어내는 지도자 될 것"

"전대, 뻔한 인물과 구도…국민 위한 몸부림 없어"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금융위 공매도 제도개선 문제 지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금융위 공매도 제도개선 문제 지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최근 당내에서 강성당원들의 '문자폭탄' 문제가 거세지는 데 대해 "당이든 어느 조직에서든 일부가 좌지우지하는 건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나와 이같이 말하며 "어떤 계파든 집단이든 간에 일부에 의해 당의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건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가 아닌 침묵하는 다수의 당원들이 있지 않겠느냐"며 "그분들의 목소리를 끌어내기 위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바로 용기 있는 지도자다. 그 용기 있는 지도자 역할을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5·2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국민들이 보실 때 그냥 뻔한 인물, 뻔한 구도로 당내 경선이 치러져 자기들끼리의 조직 세 싸움으로 끝날까봐 걱정이었다"며 "너무 관심이 없으셔서 아무래도 이렇게 실망하고 있는 분위기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고 우려했다.

그는 "국민들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몸부림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며 "민생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민생제일주의가 보여야 한다. 그래야 정권 창출이 가능하다"고 헸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를 당심이 주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당 대표를 뽑으니까 당원들 관심이 더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적극적 발언이나 변화를 위한 몸부림이 보이지 않고 투표권을 가진 분들을 향한 호소만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내달 9일 대선 도전을 선언할 예정인 박 의원은 "세대교체뿐 아니라 세력의 교체, 시대교체로 나아가야 한다"며 "박용진의 도전이나 첫걸음 등이 우리 정치의 큰 변화, 민주당의 혁신과 쇄신을 이끌어내는 결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고(故) 이건희 회장의 상속세 내역과 사회환원계획을 밝힌 데 대해서는 "기부는 좋은 일이다. 아마 2007년인가 2008년에 약속했던 일을 지금 실현하시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부회장 등의 사면 이야기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법치주의 원칙이 우선돼야 한다"며 "기부는 기부대로 박수받고, 원칙은 원칙대로 지켜나가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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