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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보복주차' 작성자 사과…"관심 끌고 싶어 거짓말"

등록 2021.05.08 12: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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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식 사과문 게재

"오히려 골탕먹일 생각에 자신이 차 안빼"

[서울=뉴시스] 보복 주차를 했다며 공개한 현장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2021.05.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보복 주차를 했다며 공개한 현장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2021.05.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차량 2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차지한 벤츠에 '보복 주차'를 했다는 글을 올렸던 작성자가 일주일 만에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8일 자동차 정보를 공유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전날 '벤츠 보복 주차 공식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벤츠 보복주차 관련 글을 썼다고 밝힌 작성자는 "저의 오해에서 비롯된 거짓된 글로 인해 차주분이 큰 피해를 입고 있어 사실을 정확히 알려드리고 차주분에게 사과를 전하기 위해 글을 쓴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 주차 장소가 입구 앞이라 주차하고 싶었는데 벤츠 차량이 주차돼 있는 걸 보고 한번 참교육을 해야겠다는 잘못된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 주차장에 다른 공간이 있었음에도 굳이 보복 주차를 했고 차주분에게 피해를 입혀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벤츠 차주가 충분히 사과를 했고 예의에 어긋나는 언행도 없었는데 오히려 자신이 골탕먹일 생각에 차를 빼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차를 빼는 과정에서 접촉 사고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차를 빼는 과정에서 옆 차를 긁었고 차주의 남편분에게 연락을 취해 사정을 말씀드렸다"며 "감사하게도 제 사정을 헤아려 주시고 견적액의 절반가격으로 수리를 해 주셨고 렌트비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건은 모두 종료됐으나 금전적으로 손해 본 것에 불만도 있고 보복 주차 글을 올리면 관심도 끌겠다싶어 글을 올렸다"며 "글을 쓸 당시 차주분이 공격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고 좀 더 자극적으로 보이고자 거짓을 섞고 과장해 글을 썼다"고 했다.

작성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두 번 다시 거짓말과 왜곡으로 인해 누군가 피해를 입히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시 한번 차주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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