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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 권유리, 절벽 투신…시청률 4.6% 자체 기록 경신

등록 2021.05.09 09:43:28수정 2021.05.09 13: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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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MBN '보쌈' 3회. (사진 = MBN 방송 캡처) 2021.05.09.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MBN '보쌈' 3회. (사진 = MBN 방송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MBN '보쌈' 권유리가 진짜 자결을 택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 3회에서는 옹주 수경(권유리)의 보쌈 사건을 둘러싸고 진실을 밝히려는 자와 덮으려는 자 사이의 갈등이 그려졌다.

시아버지 이이첨(이재용)은 그녀를 찾으려 혈안이 됐고, 어떻게든 수경을 살리려는 대엽(신현수)은 그런 아버지에게 맞서다 광에 갇혔다. 이 사실을 모른 채 뒤바뀐 운명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으리란 희망을 품은 수경은 바우(정일우)와 차돌(고동하) 부자의 도움으로 아버지 광해군(김태우)이 있는 궁으로 향했다.

수경은 궁녀로 변장, 입궐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이는 '비선 실세' 김개시(송선미)였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죽어주십시오"라는 살벌한 청이 이어졌다. 이이첨이 임금을 속인 것도 모자라, 옹주를 죽이려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또다시 피바람이 불 것이란 경고였다.

그러던 중 광해군은 수경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이용해 이이첨을 쳐낼 계획을 세웠다. 호위무사 중영(서범식)에게 "이이첨이 옹주를 죽이면 그 증좌를 내게 가져오라"는 명을 내렸다. 왕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자식도 이용할 수 있는 광해군의 비정한 부정이 엿보였다.

바우는 수경이 궁 밖으로 나오자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았음을 알아챘다. 수경은 뭘 물어도 입을 열지 않았고, 그가 언성을 높일 때면 습관처럼 하던 '무엄하다'란 말도 하지 않았다.

이튿날 바우는 이제 서로 갈 길을 가자며 애써 등을 돌렸다. 궁에서조차 외면을 당한 수경은 바우 부자에겐 더더욱 위험한 존재였기 때문이다.

애달픈 작별인사를 한 수경은 절벽을 향했다. 모두가 원하는 대로 진짜 자결을 시도한 것. 바우가 뒤늦게 수경의 뒤를 쫓았지만 이미 절벽 아래로 뛰어내린 후였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4.6%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6.1%까지 올랐다.

MBN '보쌈' 4회는 9일 오후 9시40분 방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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