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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국엔 백신 넘쳐나…21세기판 '기브미 초콜릿' 슬프다"

등록 2021.05.10 1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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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문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소 찾아

"미국엔 백신 넘쳐나…부러우면서 안타까워"

백신 부족 상황 6·25 당시 초콜릿 구걸 빗대

[서울=뉴시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10일 미국 방문 중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 워싱턴DC 코로나19 백신 접종소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페이스북 캡처.

[서울=뉴시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10일 미국 방문 중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 워싱턴DC 코로나19 백신 접종소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페이스북 캡처.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10일 "미국은 교회마저 코로나19 백신이 남아돈다. 부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21세기판 '기브미 초콜릿' 참 슬프다"라고 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워싱턴DC 한 교회인근 백신 접종 지정소 사진을 올리면서 "미국엔 백신이 말 그대로 쌓여있다. 그 모습이 퍽 이질적이라 한참을 바라보는데 현지선 그런 저를 신기하게 바라보는 분위기"라고 전하며 이같이 적었다.

이 글은 현재 한국 내 백신 부족 상황을 한국전쟁 당시 먹을 것이 부족해 주한미군에게 '기브미 초콜릿'이라고 구걸했던 때에 빗대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도처에 있는 접종 구역에서 15분 이내면 무료로 주사를 맞을 수 있다. 빠르게 코로나 그늘을 지워가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한참을 바라보다 나왔다. 참 안타까웠다"라고 했다.

이어 "한 교민이 다가와 '한국은 대체 왜 그러고 있답니까. 뭐가 문제에요?'라고 물었다. 아무 말도 할 수 없어 허허 웃었다"라면서 "정부가 잘해주기를 촉구하면서 저는 저대로 지금 미 당국, 백신 관련자들과 긴밀히 노력 중에 있다. 대한민국의 삶이 제자리를 되찾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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