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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암 보험금 받아" 30명 속여 29억 꿀꺽…도박 탕진

등록 2021.05.10 10: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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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상습도박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

임대사업 투자와 암 보험금으로 거짓말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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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지인들에게 거짓말을 반복해 수십억원을 빌린 뒤 도박 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사기 및 상습도박 혐의로 30대 A씨를 검거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주변 지인 30여명을 속여 29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아버지가 운영하는 임대사업에 투자하면 원금과 수익금을 돌려준다거나 갑상선암에 걸렸는데 보험금을 받으면 갚겠다는 방식으로 거짓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A씨의 상습 도박 혐의도 파악됐다. A씨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 1월까지 거짓말로 가로챈 돈을 도박 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1700여회에 걸쳐 도박자금으로 사용한 금액은 5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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