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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방글라 쿼드 참여 경고…미 국무 "주권 존중" 반박

등록 2021.05.12 06: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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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주재 중 대사, 불참 압박

[워싱턴=AP/뉴시스] 3월31일(현지시간)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브리핑 중인 모습. 2021.05.12.

[워싱턴=AP/뉴시스] 3월31일(현지시간)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브리핑 중인 모습. 2021.05.12.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11일(현지시간)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이 자국 견제용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에 참여하지 말라고 방글라데시를 압박한 데 대해 주권을 거론하며 반박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국무부 공식 유튜브로 중계된 브리핑에서 중국이 쿼드에 가입하지 말라고 방글라데시에 경고한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리지밍 방글라데시 주재 중국 대사는 10일 방글라데시가 쿼드에 참여하면 중국과 방글라데시 양자 관계가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중국 대사의 이런 입장에 "주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방글라데시의 주권, 스스로 외교적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리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방글라데시와 굉장히 강한 관계를 갖고 있다 "면서 "경제 성장, 기후변화, 인권 등 다양한 이슈에서 우리의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에도 말했지만 쿼드는 비공식적인 다자 메커니즘"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은 인도, 호주, 일본처럼 생각이 비슷한 민주주의 국가들과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쿼드에는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 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압둘 모멘 방글라데시 외무장관은 현지 언론 다카포스트에 "쿼드에 초대받은 적도 없고 흥미를 보인적도 없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은 리 대사의 발언으로 미뤄볼 때 방글라데시가 쿼드 참여를 제안받았다는 게 근거 없는 소문은 아닌 것 같다고 의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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