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제훈·탕준상·홍승희 "'무브투헤븐'은 위로"(종합)

등록 2021.05.12 13:47:3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배우 이제훈, 탕준상, 홍승희, 김성호 감독이 12일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1.05.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배우 이제훈, 탕준상, 홍승희, 김성호 감독이 12일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1.05.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배우 이제훈, 탕준상, 홍승희가 가슴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넷플릭스는 12일 오전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온라인 제작 발표회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김성호 감독과 배우 이제훈, 탕준상, 홍승희가 참석했다.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유품정리사 그루(탕준상)와 그의 후견인 상구(이제훈)가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지막 이사를 도우며 그들이 미처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남은 이들에게 대신 전달하는 과정을 그린다.

김성호 감독은 '무브 투 헤븐'를 '위로'에 비유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우리 원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는, 그런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제훈 캐스팅에 대해 "제가 원래 이제훈씨 팬이고 같이 작품을 하고 싶던 차에 조상구라는 역할을 만나게 됐다. 제훈씨가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어떤 장면에서 특히 이제훈이 조상구 역할에 적격이라는 느낌을 받았는지 묻자 "상구가 극 중 캐릭터 중 남모르는 비밀이 있다. 실제 드라마에서 조상구의 다른 면을 봤을 때 깜짝 놀랄 것이다. 외모에서부터 확 달라지는 게 있다"고 말했다.

탕준상에 대해서는 '천재 배우'라고 극찬했다.

김 감독은 "원테이크로 간 장면들이 있다. 5분 정도 대사를 하면서 물건을 찾거나 하는 게 있는데 그걸 NG 없이 한 배우다. 천재다"라고 했다.

홍승희에 대해서는 "극 중 '나무'가 가진 에너지를 홍승희씨만이 표현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았다"며 "그 에너지는 연기로 할 수는 있겠지만 실제 성격으로도 그러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배우 홍승희, 탕준상, 이제훈이 12일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1.05.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배우 홍승희, 탕준상, 이제훈이 12일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1.05.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제훈은 캐릭터에 흠뻑 취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이제훈은 극 중 상구가 즐겨 입는 야상 재킷을 소개하며 "조상구는 지저분하고, 더럽고, 잘 씻지도 않는다"며 "야상 하나 걸치고 다니며 어딜 가도 사람들이 쉽게 못 건드리게 만드는데, 촬영 때 이런 분위기의 의상을 매번 입고 다니면서 조상구에 흠뻑 취해서 다녔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주위에서 절 피했다. '왜 저렇게 다녀?'라고 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제훈은 "외적인 모습이 친해지지 않고 싶은 모습인데, 이런 인물이 변하는 과정을 지켜봐 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탕준상은 '무브 투 헤븐'을 통해 유품정리사들에 대한 고마움을 알게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탕준상은 "저는 '무브 투 헤븐'을 통해 유품정리사라는 직업을 처음 알았다. 이 직업을 소개하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한 것도 있어서, 그분들의 고마움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맡은 한그루 역할에 대해서는 "감정표현이 서툴고, 큰 변화가 없다. 상구가 집을 어지럽히거나, 감정변화가 있을 만한 장면들에서 어떤 차이를 둬야 하는지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며 "미국 드라마 '굿닥터'의 숀을 참고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루의 이웃사촌 윤나무로 분한 홍승희는 연기변신을 예고했다.

홍승희는 전작 '나빌레라'의 심은호 역과 어떤 점이 다른지 묻자 "은호가 자기 꿈을 열심히 찾아가는 친구였다면, 나무는 어떤 때는 시청자의 시선이 되기도 하고, 조금 더 주변과 주위 사람들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친구다. 그런 모습들을 좀 다르게 볼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더니 "많이 통통 튀어서 (전작과) 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브 투 헤븐'은 국내 1세대 유품정리사 김새별 대표의 에세이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을 모티브로 윤지련 작가가 완성한 이야기다.

이야기의 중심인 세 배우 외에도 걸출한 출연진이 돋보인다.

그루의 아버지 정우로 지진희, 정우의 유언을 전하는 변호사 역에 임원희, 사회복지사 역할에 최수영, 나무의 부모 정석용과 정영주 등을 비롯해 이재욱, 이문식, 정애연, 윤지혜, 케빈 오, 유선, 홍석, 권수현, 김도연, 안지호 등이 힘을 보탰다.

끝으로 이제훈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한 사람으로서 단절과 소통의 부재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이야기가 에피소드별로 담겨있다.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주위 둘러보는 계기가 됐으면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무브 투 헤븐' 캐릭터 스틸. (사진 = 넷플릭스 제공) 2021.05.04.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무브 투 헤븐' 캐릭터 스틸. (사진 = 넷플릭스 제공)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