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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카카오페이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승인

등록 2021.05.12 15: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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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본허가 신청할 듯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정옥주 기자 = 금융당국이 12일 카카오페이가 신청한 마이데이터(My Data·본인신용정보관리업) 예비허가를 승인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제9차 정례회의를 열어카카오페이의 마이데이터 영위를 예비허가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카카오페이는 기존에 마이데이터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던 기업으로 대주주 적격성 등 신용정보법령상 요건을 구비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2대 주주인 앤트그룹의 형사처벌·제재여부를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확인하지 못해 그간 예비허가 심사가 보류돼 왔다. 앞서 금융위는 "카카오페이의 경우 허가요건 중 일부에 대한 증빙자료 제출이 지연돼 심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신용정보업감독규정'상 신청기업 대주주에 대한 형사소송 또는 금융감독당국의 제재 절차가 진행되고 있을 경우 허가 관련 심사를 중단해야 하는데, 카카오페이는 대주주의 제재 이력 조차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카카오페이는 지난 2월5일부터 마이데이터 유사 서비스들을 일부 중단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날 금융당국으로부터 예비허가를 얻어내며 카카오페이는 조만간 본허가 심사를 거쳐 마이데이터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카카오페이가 이달 중 금융위에 본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이데이터란 은행, 보험회사, 카드사 등에 흩어져 있는 개인신용정보를 모아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고객의 카드 거래내역, 보험정보, 투자정보 등을 분석해 유리한 금융상품을 추천할 수 있고, 고객은 본인의 신용도, 자산, 대출 등과 유사한 소비자들이 가입한 금융상품의 조건을 비교하는 것 등이 가능해진다.
 
앞서 네이버의 금융계열사인 네이버파이낸셜과 국민·농협·신한·우리·SC제일은행,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뱅크샐러드 등 28개사가 본허가를 획득했고, 34개사가 추가로 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이들은 오는 8월4일까지 표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구축해 기존에 스크래핑으로 제공하던 통합조회 서비스 등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이날 예비허가를 받은 카카오페이를 포함해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및 본허가를 신청한 기업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마이데이터 허가절차를 진행해 소비자 편익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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