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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나흘만에 또 정전…코로나19 확산·이상고온 이중고

등록 2021.05.18 00: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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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나흘만에 또 정전…코로나19 확산·이상고온 이중고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위기에 직면한 대만에서 나흘 만에 대규모 정전 사태가 또다시 발생했다.

17일 대만 중앙통신 등은 이날 오후 8시50분(현지시간)부터 9시40분까지 66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대만은 비상시를 대비해 전 일반 가구를 A에서 F조까지 총 6개조로 나누고 전기공급량이 부족해지면 순환 정전을 실시한다. 올해 우선 정전 대상은 C조와 D조다.

이날 전기 공급이 중단된 66만 가구는 C조와 D조에 속한 가구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남부 가오슝시의 고압 변전소 설비에 이상이 생기면서 400여 만가구에 대해 전력 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대만은 최근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등 평년보다 더운 5월을 보내고 있고 이에 따른 전력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잇따른 정전사태에 대해 대만 정부는 즉각 사과를 표명했다. 반면 야당은 당국의 전력정책에 문제가 많다고 반발했다.

네티즌은 “물 부족, 전기 부족, 코로나19 백신 부족,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17일 대만 코로나19 확진자는 335명을 기록했다. 333명이 지역 감염 사례이며 2명은 해외 유입 사례다.

그간 코로나19 청정지대로 불려온 대만은 지난 주부터 갑자기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보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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