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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IT 인재 양성 위해 민간이 나서야"

등록 2021.05.28 10: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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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IT 인재 양성 위해 민간이 나서야"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28일 "민간이 직접 국내 IT 인재 양성을 위해 나서고 국가가 이를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이날 카카오페이 소식을 통해 "IT 인재 확보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교육 정책에 대대적인 변화를 만들기는 어려운 점이 많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업이 직접 개발자 양성에 나서는 방법도 효과적일 것 같다"며 "예를 들어 개발자 전문 고등교육 기관을 만들어 IT와 기본 인문 소양을 직접 교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판교의 많은 IT 기업들은 대학 간판을 보지 않고 코딩 실력으로만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가 지속되면 우리 사회의 고질병인 각종 교육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앤트그룹과 카카오페이의 IT 인력 규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류 대표는 "지난해 6월 기준 앤트그룹 임직원 수는 1만6660명이고 이 중 IT 인력은 전체 인원의 63.9%를 차지하는 1만646명이나 된다"며 "현재 카카오페이 임직원 수는 약 1000명, 이 중 개발 인력은 절반 정도로 앤트그룹과는 비교도 안 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이 인원으로 중국과의 핀테크 발전 격차를 이만큼 줄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며 "하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핀테크는 물론 다른 여러 분야에서도 우리의 글로벌 경쟁력은 뒤쳐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류 대표는 "모든 산업이 개발자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우수한 인재에 대한 수요와 공급 격차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IT 강국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의 중지를 모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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