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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공정성 시비 일어날 사람 안 돼"…이준석 직격

등록 2021.05.28 12: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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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중요하지만 기존 체제 상처 내면 안 돼"

"野통합·후보 단일화…누가 할 수 있을지 판단해야"

[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주호영 의원이 27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아기 엄마와 셀카를 찍고 있다. 2021.05.27. lmy@newsis.com

[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주호영 의원이 27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아기 엄마와 셀카를 찍고 있다. 2021.05.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최서진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을 위한 본경선에 진출한 주호영 의원은 경륜을 거론하며 자신의 강점을 강조했다. 또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계파' 논란을 다시 한번 언급하며 공정한 대통령 선거 경선을 약속했다.

주 의원은 28일 서울시당 주최 본경선 진출자 초청간담회에 참석해 "변화를 수용해야 한다. 우리가 변화를 수용 못 한 건 맞다"면서도 "기존 시스템에 상처를 주는 변화는 큰 선거를 앞두고 조심해야 한다"고 경계를 당부했다.

주 의원은 "기존 체계가 안 깨져야 한다"며 "전통적으로 대통령 선거 구도는 민주당은 호남표 결집 이후 확장,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 결속 뒤 확장"이라고 설명했다. TK가 본거지인 자신이 당원을 결속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또 "우리당이 계파로 어려워졌다"며 "그 논쟁의 핵심에는 당을 운영하는 분들이 공정하지 않게 운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년 제가 원내대표, 당대표 권한대행을 하면서 제가 공정했는지 판단해보고 대선 경쟁 누구에 맡겼을 때 당 안정하게 운영할 수 있는지 고민해 달라"고 했다.

주 의원은 대선을 앞둔 지도부에 네 가지 자격이 필요하다며 "첫째 야권 통합과 후보 단일화 성공, 둘째 공정한 경선관리, 셋째 매력적인 정당을 만드는 것, 네 번째 대선 승리"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당 밖에 있는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언급하며 "저는 2주 전 한 토론회에서 '제가 대표가 되면 (김 전 부총리가) 바로 입당할 것'이라고 했는데 아직 아니라는 말이 없다. 이로써 여러분들이 누가 잘할 수 있을지 판단하길 바란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당대표 경선에 올라온 5명 중 누가 (당선이) 돼도 관리를 공정하게 할 것"이라며 "다만 공정하게 보이는가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당대표가) 됐을 때, 공정성 시비가 일어날 사람을 선택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친분 관계가 있는 이 전 최고위원이 당대표가 된다면 대선 경선에서 공정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나경원 전 의원, 이 전 최고위원, 조경태 의원, 주호영 의원, 홍문표 의원(이름순) 등 5명이 예비경선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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