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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최고 행렬 언제까지…"테이퍼링 따라 변동 커질듯"

등록 2021.06.16 16: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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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일 연속 최고치…3278.68 마감

FOMC 결과 17일 오전 3시, 파월 브리핑

테이퍼링 거론여부 관심…"변동성 커질듯"

"언급 여부 중요치 않아…강세 계속될 듯"


[워싱턴=AP/뉴시스]지난해 12월1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그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 전망이 분명히 밝아졌다"면서도 "저소득층의 소득이 더욱 뒤처지는 등 회복세가 너무 고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1.5.4

[워싱턴=AP/뉴시스]지난해 12월1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그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 전망이 분명히 밝아졌다"면서도 "저소득층의 소득이 더욱 뒤처지는 등 회복세가 너무 고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1.5.4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코스피가 3일째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향방을 두고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큰 변동성을 보일 것이란 관측과 이와 관계없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공존한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3258.63)보다 20.05포인트(0.62%) 오른 3278.68에 마감했다. 0.43포인트(0.01%) 오른 3259.06에 출발했다.

지수는 3259.06에 출발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전일 종가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개장 초반 숨고르기 국면에 접어들면서 잠시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고 점차 그 폭이 확대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 증시 부진에도 견고한 미국 실물 경제지표에 기대 상승했다"며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미국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진 점을 고려하면 금융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운수창고와 은행, 기계, 전기가스, 운수장비 업종이 상승을 주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는 연초 박스권에서 움직이더니 최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앞서 2거래일 연속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14일에는 일주일 만에 최고치를 다시 쓰며 3252.13에 마감했다.
[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258.63)보다 20.05포인트(0.62%) 오른 3278.68에 마감하며 3일 연속 최고치를 기록한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97.37)보다 1.12포인트(0.16%) 오른 998.49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7.0원)보다 0.2원 오른 1117.2원에 마감했다. 2021.06.16.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258.63)보다 20.05포인트(0.62%) 오른 3278.68에 마감하며 3일 연속 최고치를 기록한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97.37)보다 1.12포인트(0.16%) 오른 998.49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7.0원)보다 0.2원 오른 1117.2원에 마감했다. 2021.06.16. [email protected]



과연 이같은 상승세가 계속될 지 투자업계에서 전망이 분분하다. 시장은 오는 17일에 예정된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거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FOMC 결과에 따라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테이퍼링이 강하게 나오면 주식시장 입장에선 좋은 것은 아니니 단기적으로는 불편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 미국 정부나 연준 입장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틀에 걸친 FOMC회의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17일 오전 3시 발표된다. 연준은 통상적인 성명 및 분기별 경제 전망을 내놓는다. 이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언론 브리핑을 연다.

반면 예상 외로 FOMC결과가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공존한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인플레이션이나 테이퍼링 우려가 나와도 미국 금리가 안 오르지 않나. 그것은 이미 다들 인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연준의 말에 동의하는 것"이라며 "테이퍼링도 내년 초부터 시작하는 것 다 알고 있는데 언제 언급하는 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금리가 안 오르니까 이런 이슈가 나오더라도 성장률은 다시 오를 수밖에 없지 않나"라며 "상반기에 미국 금리가 흔들리면서 성장주 흐름이 후진했는데 다시 재개되는 것 같다.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반도체와 전기차 등을 중심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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