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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에 이 그림 있으면 '몰카'있다…초소형 카메라 논란

등록 2021.06.20 13:35:43수정 2021.06.20 13: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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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중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액자"

"그림으로 카메라 외부를 바꾸며 판매"

"유화 그림으로 질감 이용해 렌즈 숨겨"

[서울=뉴시스]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액자 디자인의 몰래카메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2021.06.20.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액자 디자인의 몰래카메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숙박업소에 걸린 그림 가운데 일부가 '몰래카메라'(몰카)를 위한 장식품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텔에서 보이면 바로 방 나와야 하는 그림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시중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초소형 몰래카메라 내장 액자들"이라면서 "판매자들은 여러 가지 그림으로 카메라 외부를 바꾸며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화 그림으로 외부를 만들어 일부러 울퉁불퉁한 질감을 활용해 카메라 렌즈를 더욱 교묘하게 숨기고 있다"며 "인쇄형 그림보다도 유화 그림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불법촬영 피해 사례가 잇따라 나오면서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초소형 카메라 판매를 금지해달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청원은 20일 오후 1시30분 기준으로 7만5000여명이 동의를 했다.

청원인은 "일명 몰카라고 불리는 불법촬영 범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며 "안경·볼펜·액자·시계·생수통·화재경보기 등 위장된 모습으로 우리 옆에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초소형 카메라는 인터넷에서 클릭 몇 번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다"며 "누구나 몰카 구매가 가능하고 찍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불법촬영은 재범률이 매우 높고 악질적인 범죄"라며 "초소형 카메라 유통을 규제해 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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