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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테니스공만 한 우박이…체코, 토네이도로 초토화

등록 2021.06.25 16: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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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지붕 날아가고, 집들은 벽만 남아

[호도닌(체코)=AP/뉴시스] 토네이도가 휩쓸고간 체코 남동부 호도닌 지역에 25일 잔해들이 쓰러져 있다. 2021.06.25.

[호도닌(체코)=AP/뉴시스] 토네이도가 휩쓸고간 체코 남동부 호도닌 지역에 25일 잔해들이 쓰러져 있다. 2021.06.25.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토네이도와 테니스공 크기 우박이 떨어지는 등 체코가 이상기후로 강타를 맞아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25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 체코에는 강한 천둥을 동반한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피해는 남동부에 집중됐으며, 호도닌 등 7개 지역이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현재까지 3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부상자는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구 12만 곳엔 전력이 중단된 상태다.

체코 당국은 피해 수습을 위해 경찰 360명과 군 인력을 추가 투입했다.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등에서도 구조 대원이 파견됐다.

얀 하마첵 내무장관은 "모든 가용 가능한 구조대원을 피해 지역에 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던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는 "큰 비극이다"라고 밝혔다. 바비시 총리는 곧 피해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체코 남부 도시 흐루슈키의 시장 대행은 현지 언론에 "마을 절반이 파괴됐다"며 "교회 종탑은 사라졌고, 초등학교 지붕도 날아갔다. 집들은 벽만 남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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