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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2020]'첫 3관왕 도전' 양궁 안산 "욕심 안내…즐기겠다"

등록 2021.07.25 18: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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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양궁 단체전 9연패 역사

혼성전·단체전 이어 개인전까지 첫 3관왕 도전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안산이 25일 오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준결승전에 출전해 활을 쏘고 있다. 2021.07.25. myjs@newsis.com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안산이 25일 오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준결승전에 출전해 활을 쏘고 있다. 2021.07.25. [email protected]

[도쿄 서울=뉴시스] 안경남 박지혁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 금메달로 사상 첫 올림픽 3관왕에 도전하는 안산(20·광주여대)이 욕심을 버리고 남은 개인전을 즐기겠다고 밝혔다.

안산은 강채영(25·현대모비스), 장민희(22·인천대)와 함께 25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 나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세트 점수 6-0(55-54 56-53 54-51)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두 번째 금메달로 안산은 대회 첫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동시에 한국 여자 양궁의 올림픽 9연패 위업에 일조했다.

안산은 전날 김제덕(17·경북일고)과 호흡을 맞춘 혼성단체전 결승에서 네덜란드의 가브리엘라 슬루서르-스테버 베일러르 조를 누르고 한국 첫 금메달을 땄다.

안산은 경기 후 "원하는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개인전에서 즐기면서 게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현장 분위기를 많이 익히려고 노력했다. 올림픽에 대한 부담감을 영상을 보고 익히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안산은 1988년 서울 대회 김수녕(50),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조윤정(52), 1996년 애틀랜타 대회 김경욱(51), 2000년 시드니 대회 윤미진(38), 2004년 아테네 대회 박성현(38), 2012년 런던 대회 기보배(33),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장혜진(34)에 이어 한국 여자 양궁의 8번째 2관왕자로도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오는 29일 열리는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하면 한국 선수로는 하계올림픽 단일대회 최초로 3관왕에 오르게 된다.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안산, 장민희, 강채영이 25일 오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시상식에서 금메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07.25. myjs@newsis.com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안산, 장민희, 강채영이 25일 오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시상식에서 금메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07.25. [email protected]

안산은 "원래 목표는 단체전 금메달이었다. 목표하는 것을 이뤘기 때문에 3관왕 욕심보다는 할 것을 하면서 개인전을 하고 싶다. 운에 맡기겠다"고 했다.

혼성전에 이어 여자 단체전까지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른 안산은 "솔직히 말하면 지쳤는데, 오전에 경기가 없었고, 몇 시간 못 잤지만 짧은 시간 푹 자서 좋은 컨디션으로 시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벌써 금메달 2개를 목에 건 안산은 "잘하고 있고, 잘할 수 있다는 혼잣말을 자주 한다. 이번 대회에서 '할 수 있다'를 '해냈다'로 바꿔보자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고 했다.

이름 때문에 '안산시 홍보대사가 될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는 "안산에 가 본 적이 없다"고 웃었다.

광주광역시가 고향인 안산은 "언니 이름은 안솔, 동생 이름은 안결이다. 어머니가 (자매를) '소나무 산의 바람결이'란 뜻으로 지어주셨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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