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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유승민·홍준표, 尹 깎아 내리는 구태 정치는 그만"

등록 2021.07.26 13: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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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자기부정 않으려면 文정권 지지해야 하나"

이준석, 윤 캠프 합류 인사 비난…원희룡 "자가당착"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맛의거리에서 '치맥회동'을 하기 위해 음식점으로 향하고 있다. 2021.07.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맛의거리에서 '치맥회동'을 하기 위해 음식점으로 향하고 있다. 2021.07.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이 가시화되자 대권주자 일부는 입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언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윤희숙 의원은 26일 윤 전 총장에 비판적 시각을 보인 유승민 전 의원과 홍준표 의원을 저격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 의원님은 윤 후보가 '자기가 몸담았던 정권을 비판하는 건 도의에 맞지 않고 자기 부정'이라고 했는데, 윤 후보는 자기 부정을 하지 않기 위해 문재인 정부를 끝까지 지지해야 한다는 말씀인가"라며 "경쟁자를 깎아 내린다고 자신이 높아지지는 않느다"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어 유 전 의원을 향해 "박근혜 전 대통령 구형과 구속의 주제는 윤석열 후보라 했는데, 지난 전당대회는 탄핵 찬반을 넘어 정권교체를 해달라는 간절한 민심의 표현이었다"며 "이제 쓰라린 아픔과 상처를 봉합하고 정권교체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라는 국민의 요구를 받드는 정치를 해야 한다"라고 했다.

윤 의원은  "경쟁자를 끌어내리기 위해 해묵은 상처를 다시 헤집고 구시대의 명령을 소환하려는 시도는 중지해 달라"며 "우리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를 견제하거나 입당을 압박하거나, 이에 반발해 분열하는 모습을 보여선 안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당 경선은 적자니 서자니 족보타령 혈통타령까지 하며 구태 정치나 하는 민주당 경선과는 달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전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준석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재표가 윤 전 총장을 만난 건 참 잘한일"이라면서도 "그러나 윤 전 총장을 돕겠다고 국민의힘 소속 몇 분이 캠프에 합류한 것에 대해 쓴소리를 했는데 이건 당 대표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윤 전 총장과 치맥대담을 하며 '대동소이'를 얘기해놓고 윤 전 총장을 돕겠다고 나선 사람을 비난하면 그게 네 글자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윤 전 총장에 합류한 김종인 위원장 측근들에 대해 "김 위원장 이해나 양해없이 갔겠느냐고 말하는건 정치 도의에 어긋난다. 그냥 가면 될 일이지 굳이 '김종인 위원장 팔이'까지 할 필요가 있나"라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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