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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김종인, 윤석열 지금 상황으론 정권교체 어렵다"

등록 2021.07.27 09: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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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사 尹 캠프 합류 '배후설' 질문에

"김종인 선 그었다면 캠프 합류 어려웠을 것"

"볼모로 잡혀있는 것… 尹, 8월 안 입당해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맛의거리에서 '치맥회동'을 하기 위해 음식점으로 향하고 있다. 2021.07.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맛의거리에서 '치맥회동'을 하기 위해 음식점으로 향하고 있다. 2021.07.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 대변인으로 새롭게 합류한 김병민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27일 윤 전 총장 입당과 관련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배후설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딱 선을 그었다면 캠프에 합류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위원장이 윤 전 총장이 도와주라고 그랬나'라는 질문에 "캠프 합류를 결정하기 전에 김 위원장에게 말씀을 드렸고, 정권교체를 위한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하시더라"고 전하며 이같이 답했다.

이는 국민의힘 인사들의 윤석열 캠프 합류에 사실상 김 위원장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김 대변인은 이어 "윤 전 총장이 이번에 합류한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정치적 비전과 행보를 어떻게 보이느냐에 따라 김종인 위원장의 생각도 바뀔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김 위원장이 생각하는 정치적 위상과 비전을 구현하게 되면 별의 순간을 잡았다고 얘기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또 엉뚱한 방식으로 헤매게 되면 김 위원장의 쓴소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캠프 합류 인사들과 이준석 대표 간 사전 상의는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이들에 대한 징계를 언급한 데 대해 "그런 목소리를 내는 분들도 있고 지도부에서 다른 생각을 하는 분들도 있다. 아마 징계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당내 후보들의 반발에 대해선 "후보들 간 경쟁이 과열되는 때일수록 여러가지 얘기는 나올 수 있지만 상대 후보를 존중하고 힘을 모을 수 있는 나름대로의 마음가짐을 조금씩 정비할 필요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전 총장 입당 시기와 관련해 "저 같은 사람이 (입당에) 지렛대가 될 거다. 이 대표는 본인이 얘기했던 게 있으니 8월 버스를 출발시킬거다. 따라서 8월 안에 입당하셔야 한다. 아니면 저 같은 사람이 볼모로 잡혀 있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10일 전 입당설과 관련해선 "어디서 나온 얘기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들은 바가 없다"면서도 "최종적인 결단은 아마 의미있게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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