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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10시간30분 공수처 조사후 귀가…"성실 소명"(종합)

등록 2021.07.27 19: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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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직교사 특별채용' 지시한 의혹

입건 3개월 만에 첫 공수처 출석

"공수처, 균형 있게 판단해주길"

공수처, 조희연 추가 소환 주목

[과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해직교사 부당 특별채용 논란'에 연루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27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출두하고 있다. 2021.07.27. jhope@newsis.com

[과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해직교사 특별채용 논란'에 연루된 조희연(가운데) 서울시교육감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27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출석하고 있다. 2021.07.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훈 김재환 하지현 기자 = '해직교사 특별채용 논란'에 연루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첫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공수처 수사2부(부장검사 김성문)는 2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께까지 조 교육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조 교육감은 오후 6시20분께부터 오후 7시30분께까지 조서를 열람했다.
 
조 교육감은 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게 "오늘 하루종일 공수처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라며 "개인적으로 소명할 수 있는 것은 다 소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배경으로 탄생한 공수처가 이번 특별채용 문제에 대해 균형 있게 판단해주실 것"이라며 "많은 공공기관에서 특별채용이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법적 형평성을 고려해 거시적으로, 종합적으로 판단해주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가 조사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 측 변호인은 '예상보다 조사가 빨리 끝났다'라는 말에는 "조 교육감이 알고 있거나 행위를 한 부분이 많지 않다. 본인이 한 행위와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만 진술해 그렇게 오래걸리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또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느냐'는 물음에 "당연하다.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공수처에서 추가 소환 일정이 밝혔는지'라는 물음에 "현재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밖에 '공수처가 1호 수사로 선정한 것에 의문이 드는가'라는 질의에는 "공수처가 검찰의 특수부와 다를 것이라고 본다. 수사를 개시했다고 무조건 기소를 전제하지 않고 합리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얘기했다.

조 교육감 측은 이날 진술한 내용을 토대로 추가 의견서를 공수처에 제출할 계획이다.

공수처는 조 교육감의 진술을 검토해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과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해직교사 부당 특별채용 논란'에 연루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27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출두하고 있다. 2021.07.27. jhope@newsis.com

[과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해직교사 특별채용 논란'에 연루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27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출석하고 있다. 2021.07.27. [email protected]

앞서 이날 오전 8시50분께 공수처에 도착한 조 교육감은 취재진과 만나 "저는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특별채용을 진행했다"라며 "제가 이 특별채용을 통해 개인적 사익을 취한 것도 없다"라며 "이것은 법률상 해석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이 제게 절차상 문제로 주의 조치를 내리고 왜 고발을 했는지 지금도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공수처가 수사를 개시한 것에 대해서도 전 의문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수처는 출범 후 처음으로 공개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전날 출입기자단에 조 교육감의 소환조사 사실을 미리 통보했으며, 이날 오전에는 청사 내부 보안시설에 포토라인을 설치했다. 조 교육감은 점심식사를 공수처 청사 내부에서 해결했으며 조사가 이뤄지는 도중 휴식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과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해직교사 부당 특별채용 논란'에 연루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27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출두하고 있다. 2021.07.27. jhope@newsis.com

[과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해직교사 특별채용 논란'에 연루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27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출석하고 있다. 2021.07.27. [email protected]

조 교육감은 지난 2018년 7~8월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 중등교육과 중등인사팀 직원에게 해직교사 특별채용을 지시한 의혹 등을 받는다.

감사원은 지난 4월 해당 의혹에 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한 뒤 공수처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관련 수사 참고자료를 전달하는 한편 경찰에 조 교육감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공수처는 지난 4월28일 감사원 참고자료를 바탕으로 '공제1호' 사건번호를 부여한 뒤 조 교육감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고발된 사건은 지난 5월 공수처로 이첩됐으며 해당 사건에는 '공제2호'가 부여됐다.

이후 공수처는 지난 5월18일 서울시교육청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조 교육감으로부터 특별채용에 관한 지시를 받은 전직 비서실장과 중등인사팀장 등은 공수처의 압수물 분석 과정을 참관하고 기초 사실관계 등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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