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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日도쿄올림픽 심판 2명 무단외출…'버블방역' 무색

등록 2021.07.30 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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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 외출해 병원으로…다시 검사받아 "시합 나가겠다"

도쿄올림픽 조직위, 조사중…'플레이북' 위반 해당 판단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도쿄올림픽 개막을 열흘 앞둔 지난 13일 선수들이 생활하는 선수촌이 문을 열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선수단 입촌 상황 등을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며 선수들은 외부와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한 채 선수촌과 경기장 등 필수적인 장소만 오갈 수 있다. 외부 식당, 상점 등은 자유롭게 다닐 수 없다. 또 선수촌에 체류 중인 선수들은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사진은 14일 올림픽 선수촌의 모습.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2021.07.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14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쿄올림픽 선수촌의 모습.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2021.07.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도쿄올림픽 심판 2명이 무단 외출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른바 '버블 방역'이 무색하게 됐다.

30일 아사히TV 계열 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는 남성 심판 2명이 지난 26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1명은 일본인이었다.

이들 두 명은 도쿄(東京)도의 숙박요양시설인 호텔로 입소했으나 지난 29일 무단 외출했다.

이들이 향한 곳은 병원이었다. 2명은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아 코로나19 음성임을 증명한 후 "시합에 나가고 싶다"는 등 주장을 했다.

당국은 조사에 나섰다.

도쿄올림픽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후 무단으로 외출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인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와 관계자 등의 코로나19 감염 대책을 담은 행동 지침 '플레이북' 위반에 해당된다고 보고 2명으로부터 이야기를 듣는 등 조사 중이다.

도쿄올림픽은 이른바 '버블 방역'을 채택하고 있다. 선수 등 도쿄올림픽 관련 외국 입국자가 있는 올림픽 경기장·숙박지 등을 큰 비눗방울처럼 감싸 외부와 격리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심판의 무단 외출로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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