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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당서 "코로나19 中연구소 유전자 조작 바이러스 유출"

등록 2021.08.02 17: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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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맥콜 의원 주도 보고서…中과학자·공산당 관료 제재 촉구

美 정보당국 결론은 아직…바이든 추가조사 시한 임박

[스좌장=AP/신화]중국 허베이성 스좌장의 코로나19 핵산 검사 연구소. 2021.1.26.

[스좌장=AP/신화]중국 허베이성 스좌장의 코로나19 핵산 검사 연구소. 2021.1.26.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공화당에서 코로나19 기원을 놓고 중국 우한의 연구소에서 유전자 조작 바이러스가 유출된 것이라고 지목한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정보당국은 아직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미 의회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마이클 맥콜 하원의원(공화 텍사스)은 2일(현지시간) 코로나19 기원에 관해 자체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맥콜 의원은 공화당 내 반중 입법을 추진하는 모임 '중국 태스크포스'(CTF)를 이끌고 있다.

보고서는 코로나19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유출된 유전자 변형 바이러스에서 비롯됐다고 볼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는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발병이 공식 보고됐다. 바이러스의 기원에 관해선 동물을 통해 인간에게 넘어왔다는 '자연 발생설'과 '연구소 유출설'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맥콜 의원은 미국 의회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을 방해한 우한 연구소 과학자들과 중국 공산당 관료를 제재하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우한 연구소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인 과학자 피터 다스자크 박사를 하원 외교위에 소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맥콜 의원은 "지금은 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발생했는지 완전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미국 정부가 모든 도구를 계속 사용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26일 미 정보당국에 추가적인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실시해 90일 안에 결과를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기한은 이달 말이다.

미국 정보당국 내부적으로도 코로나19의 자연 발생설과 연구소 유출설을 놓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알려졌다.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22일 NPR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기원 조사에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지 않아 결론을 내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코로나19의 연구소 유출설은 물론이고 우한 최초 발병 여부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또 코로나19가 애초 알려진 것보다 먼저 다른 나라에서 유행했다는 증거가 나오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기원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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