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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에 가상 체험 입혔다…롯데홈쇼핑, 메타버스 선도

등록 2021.08.25 17: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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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콘텐츠 확대 위한 전담팀 구성

AR·VR 콘텐츠 확대…생방송에도 적용해

홈쇼핑에 가상 체험 입혔다…롯데홈쇼핑, 메타버스 선도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유통업계에서 3차원 가상세계에 현실을 접목하는 '메타버스(Metaverse)' 마케팅이 확산하는 가운데 롯데홈쇼핑이 전담팀을 꾸리고 사업에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가상 공간을 활용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7월 조직 개편…전담팀, 플랫폼 구축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인사 이동을 통해 디지털 사업 부문 내 메타버스 특화 신기술, 서비스 도입을 맡은 전담팀을 구성했다.

팀은 비대면 쇼핑 환경 구축, 고객 참여 가상환경 콘텐츠 확대를 목표로 조직을 개편했다.

올해 안에 모바일TV와 연계해 고객이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쇼호스트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메타버스 쇼핑 플랫폼'을 구출할 방침이다. 방송 스튜디오, 분장실 등 홈쇼핑 가상 체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가상현실(VR) 장비를 통해 집에서 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웨어러블 가상 스토어'를 선보인다. 메타버스 콘텐츠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고도화된 첨단 기술 기반 메타버스 서비스를 본격 추진하고 활용 범위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홈쇼핑에 가상 체험 입혔다…롯데홈쇼핑, 메타버스 선도


캠핑 상품을 VR공간에서 써보고 구입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19일엔 휴가철에 맞춰 실제 캠핑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VR 캠핑장'을 구현하고 인기 캠핑용품도 전시하는 신규 서비스를 선보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안전한 레저활동으로 여겨지는 '캠핑'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점을 겨냥한 것이다.

VR 캠핑장은 '오토캠핑', '백패킹' 등 테마별로 공간을 구성했다. 야외 캠핑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각종 인테리어 소품과 실제 판매 상품도 감각적으로 배치해 캠핑 감성을 더했다.

'코베아 아이거 텐트', '내셔널지오그래픽 시그니쳐 벤처 체어', '콜맨 아이스박스' 등 인기 캠핑 브랜드의 각종 캠핑용품을 선별해 실제 크기로 구현했다. 고객들이 용품을 간접 체험하고, 실제 롯데홈쇼핑에서 판매되는 캠핑용품을 둘러보며 구매할 수 있다.

롯데홈쇼핑 측은 "VR 캠핑장 오픈 이후 회사 VR서비스 방문자 수는 오픈 직전 한주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2018년 가전, 가구, 등 50개 내외 국내 브랜드 플래그십 매장을 재현한 'VR 스트리트'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업계를 선도해 왔다.

오는 30일부턴 올해 하반기 이사 시즌을 고려해 유명 가구 브랜드를 선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VR쇼룸 언택트 가구 박람회 '메타하우스' 기획전을 진행한다.

홈쇼핑에 가상 체험 입혔다…롯데홈쇼핑, 메타버스 선도

앱에서 AR로 안경 써본다…홈쇼핑에도 적용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7월 안경, 선글라스 등 패션 소품을 가상으로 착용해 보고 구매할 수 있는 '리얼 피팅'을 선보였다.

롯데홈쇼핑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선택하고'‘리얼 피팅' 메뉴를 클릭한 후 화면에 얼굴을 비추면 착용 모습을 볼 수 있다.

현재 구찌, 안나수이, 브레라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선글라스와 안경, 주얼리, 목걸이, 시계 등 패션 잡화상품에 적용한 상태다. 오픈 이후 올해 8월 기준 누적 이용자수는 약 100만명에 달한다.

롯데홈쇼핑은 TV홈쇼핑 생방송에도 VR, AR 등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했다. 가상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카메라 영상에 구현하는 '언리얼 엔진' 등 최신 기술과 장비를 도입했으며, 전문 제작 인력을 통해 방송 영상의 차별화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경제 더힘찬 녹용', '초유콜라겐 프로틴' 등 건강식품 방송에서는 원료와 효능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살아있는 동물을 현실적으로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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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감이 중요한 여행 상품 방송에서는 현지 랜드마크를 비롯한 가상 건축물을 선보였다. 지난해 10월 '롯데호텔 제주' 판매 방송에서는 호텔 전경과 수영장을, 지난 3월 ‘참좋은여행 희망패키지’ 론칭 방송에서는 프랑스 파리 '에펠탑'도 선보였다.

진호 롯데홈쇼핑 디지털사업부문장은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쇼핑이 확산됨에 따라 기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서비스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메타버스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고객들의 비대면 쇼핑을 돕는 차별화된 기획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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