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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몰카 꼼짝마'…인공지능 활용해 유해사이트 신속·정확 탐지

등록 2021.09.09 17: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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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유해성 판단 정확도 99.4% 이상, 검출속도 0.01초 이하

피해영상 웹사이트 유포사례 신속 탐지 및 삭제 지원

웹하드에 이어 온라인 대응 범위 확대, 이달 중 시험적용

[대전=뉴시스] ETRI 연구진이 유해사이트 자동수집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ETRI 연구진이 유해사이트 자동수집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몰래카메라 등 인터넷에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불법 유해 촬영물을 자동으로 검색해 삭제를 도와주는 시스템을 고도화해 이달 중으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에서 시험활용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2019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웹하드 대상 불법 촬영물 삭제 지원 시스템을 개발,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업무에 적용해온 데 이어 이번에 기술고도화를 통해 검색대상을 인터넷 사이트까지 확대했다.

이번 기술은 ▲AI 기술을 활용해 등록된 키워드로 웹페이지를 검색하는 기능 ▲유해 영상물 유포 의심 사이트 관련 정보를 자동으로 선별 및 수집하는 기능이 핵심이다. AI가 등록된 키워드로  인터넷 사이트를 자동으로 검색해 웹 페이지 음란성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AI 엔진의 콘텐츠 유해성 판단 정확도는 99.4% 이상이고 검출속도는 0.01초 이하로 정확하며 신속하다.
 
연구진은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진행된 시험기간 동안 피해영상물의 검색 키워드, 썸네일 이미지, 주소(URL) 등을 활용해 총 1만8945건의 웹사이트를 자동 수집했으며 이 중 유해 사이트로 판별된 2631개 웹사이트를 걸러내는 데 성공했다.

ETRI 이남경 미디어지능화연구실장은 "이번 인공지능 기술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업무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불법 촬영물의 유포·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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