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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란 국경 장벽 242㎞ 확장…"불법 난민 유입방지"

등록 2021.09.17 00:00:13수정 2021.09.17 1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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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터키의 이란 국경 장벽 공사 현장. (사진 = 터키 매체 데일리 뉴스 홈페이지 캡처) 2021.09.16.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터키의 이란 국경 장벽 공사 현장. (사진 = 터키 매체 데일리 뉴스 홈페이지 캡처)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터키가 이란 국경에 설치된 차단벽을 확장하고 있다. 국경을 통해 넘어오는 난민을 막기 위한 조치다.

현지 매체 터키데일리뉴스와 시아삿데일리 등은 15일(현지시간) 술레이만 소일루 내무장관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소일루 장관은 "우리는 현재 이란과의 국경에 세운 221㎞ 길이의 장벽에 242㎞를 더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는 2017년 동부 이그디르주에 국경 장벽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이후 동부 아그리에 159㎞의 장벽을 세웠다. 이제 남동부 하카리주 경계선을 따라 20㎞에 이르는 성벽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소일루는 터키와 시리아 국경 911㎞ 중 837㎞에 국경 장벽, 조명, 광섬유 시스템, 야간 투시 카메라가 설치돼있다고도 했다. 이는 가능한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한 것이며 그루지아와 아르메니아 국경에서도 이러한 작업이 수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일루는 2016년부터 터키가 자국 영토로 들어오는 것을 막은 비공식 이민자 수가 230만명에 이른다고 했다.

그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유입된 난민 중 130만명이 불법 체류로 체포됐다. 이 가운데 47만명이 아프가니스탄인이고 19만6000명이 파키스탄에서 온 불법 난민"이라며 "현재 터키에는 18만3000명의 등록자와 30만명의 아프간 이주민들이 국제 보호를 신청한 상태다. 이들 중 일부는 유럽으로 갔다"고 전했다.

이번 국경 장벽 확장 조치는 주변국과의 소통을 거쳐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일루 장관은 터키와 이란과의 국경 안보 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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