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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원인 1위 심혈관질환…코로나 시대 더 주의해야

등록 2021.09.27 09: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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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2019년 통계자료

생활습관·운동·약물로 예방·관리 필요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9월29일은 세계심장연맹(WHF)이 제정한 ‘세계 심장의 날’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심장 근육 허혈로 인한 ‘허혈성 심장 질환’ 진료인원은 94만2000명으로, 지난 5년간 17.2% 늘었다. 총 진료비는 1조6511억원으로 49.2%(5447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심혈관질환 유병률의 심상치 않은 증가세를 보여준다.

특히 전체 연령 중 40대의 1인당 진료비가 183만6000원으로 가장 높아, 젊은 층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에 대한 보다 높은 관리와 심장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대두되고 있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심장근육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표적 증상으로 협심증, 심근경색 등이 있다. 이러한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 1위, 한국인 2위 사망원인으로 생명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코로나19에도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더 위협적인 질환이 되었다.

실제 미국심장학회(ACC)에 따르면 ▲심혈관질환(10.5%) ▲당뇨(7.3%) ▲만성 호흡기질환(6.3%) ▲고혈압(6.0%) ▲암(5.6%)을 앓고 있던 만성질환자 순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치사율이 높았다. 심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바이러스 감염 시 면역체계가 더 빨리 무너져 사망에 이를 확률이 높은 것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 시대에는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김계훈 교수는 “금연과 절주, 균형 잡힌 식단, 그리고 정기적인 운동 등의 좋은 생활 습관을 통해 젊은 나이부터 꾸준히 심혈관질환 예방에 노력해야 한다”며 “정기적으로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을 측정하고, 고위험군의 경우 재발방지를 위해 전문의와 상의를 통해 꾸준히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적은 없으나 가족력, 고혈압, 비만, 당뇨병 등 위험인자를 가진 고위험군환자에서 심혈관질환을 사전에 예방하는 1차 예방효과를 갖고 있다. 또 이미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환자에서 혈전 생성 억제를 통해 심근경색, 뇌경색 등 심혈관질환의 재발을 예방하는 2차 예방효과를 가진다.

김 교수는 “다만 다소 출혈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출혈성 질환을 가진 사람이나 출혈과 연관된 시술 예정인 환자는 담당 전문의와 상의를 해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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