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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끝, 확 찐 살 빼자" 다이어트 식품 내놓는 유통가

등록 2021.09.28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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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23일 다이어트 상품 매출 최대 4배↑

마켓컬리, 30일까지 최대 35% 할인전 진행

"과일·곡류·단백질 고루 먹고 가공식 피해야"

[서울=뉴시스]마켓컬리는 '명절 후 식단 관리' 할인전을 오는 30일까지 진행 중이다. 샐러드, 닭가슴살, 다이어트 도시락 등 90여개 상품을 최대 35% 할인한다. 대표 상품으로 눈길을 끄는 건 '콜린스 그린' 클렌즈 주스(사진)다. (사진=마켓컬리 제공). 2021.09.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마켓컬리는 '명절 후 식단 관리' 할인전을 오는 30일까지 진행 중이다. 샐러드, 닭가슴살, 다이어트 도시락 등 90여개 상품을 최대 35% 할인한다. 대표 상품으로 눈길을 끄는 건 '콜린스 그린' 클렌즈 주스(사진)다. (사진=마켓컬리 제공). 2021.09.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닷새에 걸친 추석 연휴(18~22일)가 마무리되며 급하게 찐 살을 빼려는 수요를 잡기 위해 유통업계가 발빠르게 할인전에 나서고 있다.

닭가슴살, 다이어트쉐이크 등 살을 급하게 감량하려는 상품 매출이 급증하는 양상이다. 학계에선 혈당량이 낮은 탄수화물, 단백질 등을 고루 섭취해 지속 가능한 식단으로 돌아갈 것을 조언한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에선 추석 연휴 다음날인 지난 23일 다이어트 식품 매출이 전주 같은 요일보다 최대 4배 넘게 상승했다.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닭가슴살은 305% 뛰었다.

간단히 한끼를 때우는 다이어트쉐이크(236%), 다이어트바(229%)와 헬스보충제(229%), 샐러드(213%)도 3배 넘게 더 팔렸다. 열량이 없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손꼽히는 곤약(175%)도 2배 넘게 판매량이 올랐다.

설날과 추석 연휴가 끝나면 고열량 차례상 음식을 먹고 다이어트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어난다. 이 시기는 다이어트 식품 성수기라고 할 수 있다.

G마켓은 10월3일까지 닭가슴살, 다이어트용 소시지, 도시락, 저칼로리 분식을 파격가에 선보이는 '아임닭 브랜드위크'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

아임닭 '맛있는 닭가슴살 옥수수 꼬치'를 1개 가격에 3개 판매하는 등 소비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명절 후 식단 관리' 할인전을 오는 30일까지 진행 중이다. 샐러드, 닭가슴살, 다이어트 도시락 등 90여개 상품을 최대 35% 할인한다.

마켓컬리 대표 상품으로 눈길을 끄는 건 '콜린스 그린' 클렌즈 주스다. 천연 재료만 사용한 주스 5병을 정해진 순서대로 마시면서 위장을 깨끗이 비우는 '원데이 클렌즈' 등 상품이다.

두부 텐더, 곤약 볶음밥, 닭가슴살 만두, 다시마 국수 등 이색 상품과 운동 전후 먹기 좋은 단백질(프로틴) 드링크, 그릭 요거트와 같은 간식류도 함께 선보인다.

인터넷에선 열량을 급하게 줄이거나 간헐적 단식,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줄이고 지방을 대신 많이 먹으면 지방을 태우는 체질이 된다는 '저탄고지' 방법이 다이어트 기법으로 계속 인기다.

하지만 학계에선 혈당량이 낮은 질 좋은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고루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반응이다.

미국영양학회는 지난 13일 '미국임상영양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한 논문에서 비만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혈당 증가를 꼽았다. 가공 탄수화물은 혈당을 높이고 지방은 에너지로 바로 쓸 수 있는 탄수화물(포도당) 부복으로 허기짐을 일으켜 비만을 일으킨다는 논지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다이어트를 위해선 극단적 저열량 식단보다 건강한 탄수화물을 적당량 섭취하며 지속 가능한 식단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다이어트 식품 범람 속에서 섣불리 유행을 쫓기보다 신선한 식품을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과 같이 합리적 소비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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