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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기술委 출범…한국판 美 국방고등연구계획국

등록 2021.10.07 1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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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기재부, 과기부, 산업부 등 참여

美국방고등연구계획국, 도전적 과제 지원

"군과 산·학·연 사이의 장벽 제거하겠다"

[서울=뉴시스]국방부 청사. 2021.08.30. (사진=국방일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국방부 청사. 2021.08.30. (사진=국방일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최신 국방 기술을 개발하는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을 닮은 기구가 한국에도 설치됐다.

서욱 국방장관은 7일 국방과학기술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국방과학기술위원회에는 국방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 등 관계 부처 차관급을 비롯해 주요 정부출연연구소 기관장,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다.

국방부는 "미국의 DARPA(국방고등연구계획국)처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획기적인 미래 첨단기술을 도전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부처들 간 우선 관심사가 다른 상황에서 이를 총괄·조정해 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미 국방고등연구계획국은 미국 국방부 산하 핵심연구개발 조직 중 하나다. 이 조직은 국가 안보를 위한 혁신적 기술개발과 첨단 기반기술 실용화 연구를 지원한다.

국방고등연구계획국은 실패 가능성이 큰 과제라고 할지라도 도전적인 연구를 장려하고 전폭적으로 투자해왔다.

과기정통부는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개발 기반 조성을 위해 PM(project manager)에게 파격적인 자율성과 유연성을 부여해 난제를 해결해 나가는 'K-DARPA' 모델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DARPA와 같이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술개발이 가능한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지금까지와는 차별화되는 연구개발 여건을 조성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민간기술이 도입될 수 있도록 군과 산·학·연 사이의 장벽을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서욱 장관은 "국방과학기술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국가의 과학적 역량을 결집한 가운데 미래의 트렌드를 정확하게 읽고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국방과학기술위원회가 그 중심에 서서 국방과학기술 혁신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각 부처와 기관 간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더욱 효율적으로 국방 R&D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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