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7일간의 클래식 천국, 포항음악제 11월5일 팡파르

등록 2021.10.07 16:16:1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화려한 라인업으로 볼거리·들을거리 가득

포항 출신 첼리스트 박유신 예술감독으로 참여

피아니스트 백건우

피아니스트 백건우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문화재단이 11월 5~11일 포항문화예술회관과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2021 포항음악제'를 개최한다.

'기억의 시작'(Beginning of MEMORY)을 주제로 실내악을 선보인다.

 포항음악제는 포항의 순수예술 진흥 프로젝트로 펼쳐지는 대규모 클래식 페스티벌이다.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 향유권 조성은 물론, 고급화된 문화 수요에 부응해 시민들의 지역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음악제에 예술감독으로 참여하는 첼리스트 박유신은 한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송영훈으로부터 ‘소리로 감동을 주는 연주자’라는 평을 받으며 세계무대로 도약하고 있는 차세대 연주자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어텀 실내악 페스티벌 예술감독으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하는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피아니스트로는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 독창적 해석과 폭넓은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강렬한 기교와 깊은 음악성을 겸비한 손민수, 세계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한 후 테크닉과 풍부한 감성표현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일리야 라시콥스키, 어린 나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흔들림 없는 성숙함과 자신만의 개성을 잘 살린 연주로 청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놀라운 피아니스트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임윤찬이 무대에 오른다.

사제지간인 손민수와 임윤찬 함께 연주할 11월6일 메인 공연 '희로애락 휴먼' 중 모리스 라벨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라 발스'는 클래식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로는 '노부스 콰르텟' 멤버들로, 폭발력 있는 연주와 관객을 휘어잡는 카리스마의 김영욱과 섬세한 음색과 진중한 내면적 감성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김재영이 함께 한다.  세계에서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모두 마스터한 몇 안 되는 아티스트 중 한 사람으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유라와 201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한 임지영도 무대에 오른다.

비올리스트로는 견고한 구성력과 심미적인 해석을 가진 연주자로 평가 받는 윤진원, 세계 유수의 페스티벌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한나, 노부스 콰르텟 멤버로 활동 중이며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풍부한 감성으로 호평 받고 있는 김규현, 세계적인 명연주자들로부터 마스터클래스를 받으며 음악적 깊이를 더해가고 있는 문서현이 출연한다.

첼리스트로는 지적이고 독창적인 해석과 연주로 세계 주요 언론과 청중으로부터 찬사를 받는 양성원, 완벽한 기교와 따뜻한 감성을 겸비한 연주자이자 대중에게 클래식을 알리는데 헌신하는 송영훈, 이번 음악제의 예술감독인 박유신, 2015년부터 2020년까지 프랑스 페이드라루와르 국립 오케스트라 첼로 부수석을 역임하고 2020년 11월부터 노부스 콰르텟의 첼로주자로 활약하는 이원해가 참여한다.

최고의 소프라노라는 찬사를 받으며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는 서선영이 한국 초연곡인 제럴드 핀치의 ‘탄생의 날'(Dies Natalis, Op. 8)과 로베르트 슈만의 '여인의 사랑과 생애'(Frauenliebe und Leben, Op. 42)를 들려줄 예정이다.

 2018년 20대 때 쾰른필하모닉(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의 종신 수석 임명 및 최연소 연세대학교 조교수로 발탁되기도 한 플루티스트 조성현,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평창대관령음악제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하피스트 김지인, 2019년 세계 최고 기타 콩쿠르로 명성이 높은 도쿄국제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린 기타리스트 박지형도 만나볼 수 있다.

체임버오케스트라는 해외 페스티벌과 마스터클래스, 아카데미, 워크숍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비올리스트 출신 이승원이 지휘한다.

 개막공연은 '탄생'(Come into the World)을 주제로 에드바르 그리그의 홀베르그 모음곡, 한국초연인 니콜라이 카푸스틴의 첼로 협주곡 2번과 제랄드 핀치의 탄생의날, 비발디의 4대의 바이올린의 위한 협주곡을 들려준다.

‘희로애락’, ‘드라마’, ‘사랑에 빠진 연인들’ 등 매일 다른 주제의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유신 예술감독은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음악을 펼칠 예정이다. 그 음악들을 관객들이 오롯이 즐겼으면 한다. 관객들이 음악을 만나 생긴 즐거운 ‘기억’이 ‘시작’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음악제의 주제를 정했다"며 "포항 바다와 함께하면서 여유를 즐기는 이들에게 음악을 더해주고 싶다. 바닷가의 바람처럼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음악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