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단체 "매년 1억 마리 희생…'모피·다운' 퇴출하자"
"우리나라도 주요 모피 소비국"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국동물보호연합 회원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 인근에서 모피(FUR) 반대! 다운(DOWN) 반대! 기자회견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1.10.08. [email protected]
동물보호연합은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년 1억 마리의 야생동물이 모피(제작)로 죽어간다"며 이같이 호소했다.
이들은 "80%가량의 비좁은 모피 농장에서 온갖 동물학대에 시달리다가 죽어가고 있다"면서 "밍크, 너구리, 수달, 족제비 등 물에서 살아가는 반수 동물이 평생 물에 가보지도 못한 채 오로지 인간의 모피를 위해 고문당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나라도 매년 모피 수요 증가로 세계 최대 모피 소비국 중 하나가 됐고, 근래에는 젊은 층도 주요 소비층으로 부각됐다"면서 "국내 판매 모피의 80~90%는 중국산인데, 중국 모피 농가에서는 살아있는 너구리를 산 채로 껍질을 벗기고 있다"고 말했다.
오리와 거위털을 이용한 '다운 점퍼' 역시 동물 학대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국동물보호연합 회원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 인근에서 모피(FUR) 반대! 다운(DOWN) 반대! 기자회견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1.10.08.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모피와 다운 제품은 더는 부러움의 대상이 아니라 부끄러움과 수치의 대상"이라며 "반생명성과 끔찍한 동물학대 진실이 공유돼 모피와 다운 제품의 퇴출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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