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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11월 말 이전 핵합의 협상 재개…건설적 대화 나눠"

등록 2021.10.28 0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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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날짜 다음 주 중 발표할 것"

[서울=뉴시스]알리 바게리 카니 이란 외무부 정무차관. (사진=카니 차관 트위터) 2021.10.14

[서울=뉴시스]알리 바게리 카니 이란 외무부 정무차관. (사진=카니 차관 트위터) 2021.10.14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이란 측이 다음 달이 끝나기 전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알리 바게리 카니 이란 외교부 정무차관은 2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엔리케 모라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과의 논의 사실을 알리며 "11월 말 전에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카니 차관은 "성공적인 협상의 본질적 요소에 관해 모라 사무차장과 매우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라고 전했다. 이어 "(협상 재개) 정확한 날짜는 다음 주 중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18년 5월 미국이 JCPOA에서 탈퇴하자 이란은 우라늄 농축도 상향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합의 이행 축소를 진행해 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JCPOA 당사국인 중국과 영국, 프랑스, 러시아는 이란과 합의 복원 협상을 진행했었다. 그러나 지난 6월 강경파 세예드 이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취임 이후 협상은 중단됐다.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JCPOA 복원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AFP에 따르면 아직 미국이 이란과의 협상 재개에 참여해 직접 대화에 나설지는 불명확하다. 그간은 나머지 당사국이 중개 역할을 해 왔다.

로버트 맬리 미 이란 특사는 이달 들어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를 방문해 JCPOA 관련 논의를 했으며, 지난 25일에는 협상 재개 창구가 영원히 열려 있지는 않다는 메시지를 보낸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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