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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이강인 또 제외 "잘하고 있지만…"

등록 2021.11.01 11: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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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또 제외…부상 황의조 대신 김건희 발탁…"그의 장점·특징이 우리 도울 수 있어"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반환점 5·6차전…11일 UAE·16일 이라크

이란에 이어 2승2무로 A조 2위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서울=뉴시스]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이강인(마요르카)이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다른 선수들 역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는 이달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6차전에 나설 25명 소집 명단을 1일 발표했다.

벤투호는 오는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홈 5차전을, 16일 이라크와 원정 6차전을 치른다. 원정 장소는 카타르 도하가 유력하다.

예상대로 황의조(보르도)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이강인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근 소속팀에서 예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기대를 모았지만 그의 이름은 없었다.

벤투 감독은 이날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면서도 "다른 대표팀 선수들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제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재성(마인츠), 이강인, 황인범(루빈 카잔) 모두 좋다. 몇몇 포지션은 많은 옵션이 있어서 어떤 소집에선 이강인을 뽑기로 했고, 다른 순간에는 다른 선수를 뽑기로 한 부분이다"고 보탰다.

황의조의 부상 공백에 대해선 "일단 지켜볼 것이다. 같은 전술 시스템에서 다른 선수를 활용할 수 있고, 전술 시스템을 바꿔서 할 수도 있다"며 "훈련 세션이 많지 않지만 최대한 준비에서 팀에 어떤 방식이 최선일지 고민해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김건희(수원 삼성)는 처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했다. 황의조의 자리를 메울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6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벤투 감독은 "이전부터 장시간 관찰했다. 좋은 장점들이 있다. 우리 팀의 플레이 스타일에 잘 적응할 것 같아서 선발했다"며 "공격수 포지션의 또 다른 옵션으로 장점과 특징 때문에 팀을 잘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2승2무(승점 8)로 이란(3승1무 승점 10)에 이어 A조 2위를 달리고 있는 벤투호는 11월 2연전을 통해 반환점을 돈다.

'지금까지 몇 점을 줄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벤투 감독은 "과정에 대한 평가는 모든 게 끝난 후에 하는 게 맞다. 지금은 목표를 향해 가는 게 중요하다.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 남은 6경기에서 본선 진출을 위해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부상으로 빠진 황의조의 공백은 어떻게 메울 것인가.

"일단 지켜볼 것이다. 같은 전술 시스템에서 다른 선수를 활용할 수 있고, 전술 시스템을 바꿔서 할 수도 있다. 훈련 세션이 많지 않지만 최대한 준비에서 팀에 어떤 방식이 최선일지 고민해서 결정하겠다."

-중앙 수비수 김영권이 제외된 이유는.

"김영권은 지난달 24일 부상을 당해서 우리가 가진 정보로는 2~3주 회복이 필요하다. 오늘 명단에 빠졌지만 기다리면서 회복 경과를 볼 것이다. 추후 추가 정보를 받을 것이다. 결정은 좀 봐야겠지만 현재는 피지컬 문제로 제외됐다."

-수원 삼성의 공격수 김건희를 처음 발탁했는데.

"김건희는 이전부터 장시간 관찰했다. 좋은 장점들이 있다. 우리 팀의 플레이 스타일에 잘 적응할 것 같아서 선발했다. 공격수 포지션의 또 다른 옵션으로 장점과 특징 때문에 팀을 잘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컨디션 파악은 어떻게 했나. 탈장 수술도 했었는데.

"스트라이커 포지션을 볼 때, 골만 보는 건 아니다. 그 이상을 생각하고, 본다. 팀의 플레이 스타일에 어떻게 적응할지, 경기 중 수비시에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압박하는 방식이나 라인 움직임 등을 모두 본다. 득점 하나만 보는 건 아니다. 좋은 예시인 황의조는 최근 경기에서 득점이 없었지만 여전히 중요한 선수다."

-엄원상이 오랜만에 발탁됐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선수다. 윙어에는 여러 옵션이 있다. 이번에는 엄원상을 뽑기로 했는데 좋은 특징이 있다. 전략에 따라서 선발과 교체로 모두 쓸 수 있다. 상당히 빠르고, 양쪽 사이드에서 모두 가능하다. 공간을 잘 공략한다. 전술적, 기술적인 면을 보고 선발했다."

-이강인이 또 제외됐는데. 여전히 노력이 필요한가.

"이강인은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다른 대표팀 선수들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정우영, 이재성, 이강인, 황인범 모두 좋다. 몇몇 포지션은 많은 옵션이 있어서 어떤 소집에선 이강인을 뽑기로 했고, 다른 순간에는 다른 선수를 뽑기로 한 부분이다."

-김영권이 빠질 경우, 김민재의 파트너는.

"지켜보면서 결정할 것이다. 김영권이 못 오게 된다면 권경원, 박지수나 정승현이 준비돼 있다. 경기가 가까워지면 결정할 것이다."

-11월 UAE, 이라크에 대한 전력 파악은.

"이라크전은 첫 경기 이후에 얘기를 나눌 것이다. 첫 경기를 먼저 생각할 것이다. 첫 경기는 우리에게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공격 쪽에 좋은 원칙을 가진 팀들이다. 수비에서 많은 것이 요구될 것이다. 수비가 키 포인트다. 전체적인 것을 알고, 플레이 스타일, 전략에 집중해서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모든 것을 해야 한다."

-최종예선의 반환점을 도는데.

"과정에 대한 평가는 모든 게 끝난 후에 하는 게 맞다. 지금은 목표를 향해 가는 게 중요하다.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 남은 6경기에서 본선 진출을 위해 집중해야 한다."

-관중 입장이 가능할 것 같은데.

"관중 분들이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 선수들에게도 중요한 부분이다. 관중들이 우리가 목표를 이루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선수들이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경기를 잘 준비하고 싶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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