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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홍승범 교수, 온라인 강의 세계서 '인기몰이'

등록 2021.11.02 14: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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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세라(Coursera)에 개설한 공학 강의 149개국 4만여 명 수강

구글 검색서 MIT 강의 보다 상위, 사례와 예시 통한 높은 전달력

10만명 목표로 강의 추가 개설 계획

[대전=뉴시스] KAIST 신소재공학과 학과장 홍승범 교수.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KAIST 신소재공학과 학과장 홍승범 교수.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국제 온라인 교육기관 '코세라(Coursera)'서 진행되는 KAIST 공학강의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KAIST는 신소재공학과 학과장인 홍승범 교수가 코세라에 개설한 '전자기학 특강(Electrodynamics Specialization)' 과목의 누적 수강인원이 3년만에 4만여명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코세라(Coursera)는 미국 스탠퍼드대학 컴퓨터과학과 앤드류 응 교수와 대프니 콜러가 창업한 온라인 교육기관으로 지난 2012년 운영을 시작해 2020년 현재 전 세계에서 7700만여 명이 온라인으로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홍 교수가 영어로 강의한 전자기학 특강 과목은 전자기학 기초(초급), 전기장 분석(중급), 전기 및 자기장 (고급), 맥스웰 방정식 심층 해법(고급) 등 총 4개 강좌로 구성돼 있다.

고학년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전공선택으로 듣는 이 과목은 KAIST에서도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세계 149개국에서 수강자가 몰리고 있다.

수강자(기초과정 기준) 상위 10개국 중 1위는 인도(37.8%)고 이어 미국(11.7%)·필리핀(5.0%)·방글라데시(2.7%)·멕시코(2.4%)·파키스탄(2.1%)·이집트(2.0%)·영국(1.9%)·터키(1.9%)·캐나다(1.8%) 등 전 세계서 수강하고 있다.

한국인 교수가 코세라에 개설한 온라인 강좌 중 언어나 교양과목 초급과정에서 수만 명이 수강한 경우는 있지만 이처럼 공학 분야 고급과정을 4만여명 이 수강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홍 교수의 강좌 인기는 구글에서도 확인돼 검색창에 전자기학 과정(Electrodynamics course)을 입력하면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가 개설한 전자기학보다도 상위에 올라있다.

높은 인기는 수강자가 전자기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예시를 제시하고 비유법으로 설명하는데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교수는 이런 온라인 강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KAIST 교육혁신의 날에 '교수학습혁신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홍 교수는 향후 수강생 10만 명을 목표로 신소재 양자역학, 인공지능 신소재 과목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이 강좌는 코세라 누리집에서 유료로 수강할 수 있으며 4회 학습을 완료한 학습자에게는 코세라서 `공유 가능한 수료증(Shareable Certificate)'을 발급한다

홍 교수는 "같은 강의를 지난 10년간 강의실에서는 500명이 수강했는데 코세라의 온라인 강의서는 3년새 4만여 명이 수강했다"며 "학생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쉽게 기존 지식과 연관짓고 비유적인 설명이 큰 효과가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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