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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전환 후 두번째 소방의 날…"국민 안전 확고히"

등록 2021.11.09 10:30:00수정 2021.11.09 11: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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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소방병원 부지서 '제59주년 소방의 날'

"국립소방병원, 소방공무원들의 오랜 염원"


[공주=뉴시스] 신열우 소방청장이 지난해 11월6일 오전 충남 공주시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살려서 돌아오라, 살아서 돌아오라'를 주제로 한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공주=뉴시스] 신열우 소방청장이 지난해 11월6일 오전 충남 공주시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살려서 돌아오라, 살아서 돌아오라'를 주제로 한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소방 당국이 '소방의 날'을 맞아 국민 안전을 더욱 확고히 책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9일 오전 충북 음성군 국립소방병원 건립 부지에서 열린 '제59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이 보내주신 성원으로 발전한 대한민국 소방이 국민의 안전을 더욱 확고히 책임지는 것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방의 날은 소방관들의 희생과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마련된 큰 행사다. 1963년부터 매년 11월1일에 기념식을 열었지만, 1991년 소방법이 개정되면서 11월9일로 변경됐다. 올해 행사는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이후 두 번째다.

국립소방병원은 재난 현장에서 신체적·정신적 위험에 노출돼 부상과 트라우마를 겪는 소방관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종합병원이다. 내년 3월 착공해 2024년 말 개원을 목표로 한다.

신 청장은 "소방공무원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국립소방병원 건립 부지에서 소방의 날 기념행사를 열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함께 만든 119, 함께 누릴 안전 한국'을 주제로 진행된 기념식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오영환 국회의원,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개회식 이후 공개된 주제 영상에서는 재난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관들의 모습과 소방의 미래 비전이 공개됐다. 현직 소방관의 배우자인 정유정 작가의 '제 남편은 소방관입니다'를 소방청 홍보대사인 배우 설수진씨와 성우 안지환씨가 낭독했다.

애국가 제창 시엔 코로나19 감염보호복을 입은 119구급대원과 대형화재 현장에서 일하는 소방대원의 모습이 보였다.

국기에 대한 경례 시엔 자가면역질환(POEMS 증후군)을 이겨내고 다시 현장으로 복귀한 경북 울진소방서 김주철 소방위가 낭독했다. 유독물질에 노출됐던 김 소방위는 현직 근무 중 공무상 재해를 인정받은 첫 소방관이다.

이어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및 순직소방인에 대한 묵념에서는 대전서부소방서 김용찬 소방장이 직접 트럼펫 묵념곡을 연주했다. 순직소방인들이 안장된 대전현충원과 그들을 기리는 소방충혼탑이 비쳤다.

정부포상은 경남소방본부 한중민 소방정 등 768명, 천안동남소방서 등 12개 단체가 받았다.

소방의 날을 맞아 새로 명예소방관으로 위촉된 김일중 아나운서와 안산 양궁선수에게 위촉장과 계급장을 수여했다.

아울러 전주대 태권도시범단의 '영웅들의 삶' 공연이 이어졌다. 공연은 태권도 격파, 호신술, 창작 품새 등으로 화재 현장과 소방관의 모습을 박진감 있게 연출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소방은 소방청 개청, 소방직 공무원 국가직 전환 등 육상재난 대응기관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59주년 소방의 날을 축하하며 최일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일하는 소방공무원의 안전을 지키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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