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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프랑스 '역사적' 조약 체결…경제·안보 유대 강화

등록 2021.11.26 22: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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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마다 각 국 장관이 상대국 내각회의 참석

[로마(이탈리아)=AP/뉴시스]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과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퀴리날레 궁전에서 양국간 협력 조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2021.11.26.photo@newsis.com

[로마(이탈리아)=AP/뉴시스]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과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퀴리날레 궁전에서 양국간 협력 조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외교, 경제,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역사적' 조약을 체결했다.

현지 언론 프랑스24 등 외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퀴리날레 궁전에서 양국 간 새로운 조약에 서명했다.

새 조약은 이탈리아 대통령궁이기도 한 퀴리날레 궁전의 이름을 따 '퀴리날레 조약'이란 이름이 붙었다. 양국이 경제와 산업, 문화와 교육, 안보, 국경 간 협력 및 외교 문제에서 유대를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조약 체결에 따라 각 국 장관 한 명은 분기마다 상대국 내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양국 지도자들은 조약 체결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과거의 역사, 문화적 관계를 넘어 더 광범위한 협력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드라기 총리는 이번 조약 체결을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칭하며 "유럽 통합의 과정을 가속화하려는 의도"라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 역시 이 조약이 양국 간 깊은 우정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의 창립국들은 더욱 통합되고 민주적이며 주권적인 유럽을 수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국은 2019년 외교적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당시 이탈리아 포퓰리즘 정부가 프랑스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했기 때문이다.

그해 말 이탈리아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이러한 위기 상황이 개선됐으며 올 2월 드라기 총리 내각이 출범하면서 관계가 정상화됐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조약 체결 후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비공개로 만났고 이 자리에서 프랑스 가톨릭교회의 아동학대 스캔들 등에 대해 이야기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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